동서화합·지역균형발전 상징, 여수~남해 해저터널 건설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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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와 전남도, 남해군과 여수시가 '여수~남해 해저터널'건설을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다.
김경수 경남지사와 김영록 전남도지사, 장충남 남해군수, 권오봉 여수시장은 26일 오전 여수세계박람회장 컨벤션홀에서 열린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 남해안 남중권 유치위원회' 정기총회를 마친 후 '여수~남해 해저터널 건설 촉구 공동 건의문'에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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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와 전남도, 남해군과 여수시가 ‘여수~남해 해저터널’건설을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다.
김경수 경남지사와 김영록 전남도지사, 장충남 남해군수, 권오봉 여수시장은 26일 오전 여수세계박람회장 컨벤션홀에서 열린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 남해안 남중권 유치위원회’ 정기총회를 마친 후 ‘여수~남해 해저터널 건설 촉구 공동 건의문’에 서명했다.
건의문은 국토교통부가 상반기중으로 발표 예정인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2021~2025)’에 여수~남해 해저터널 건설사업을 반영해달라는 내용이다.
경남도와 전남도, 남해군과 여수시는 현재 이를 위해 전방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해당 지역 국회의원인 하영제(사천·남해·하동), 주철현(전남 여수시갑), 김회재(전남 여수시을) 의원도 지난 25일에 건의문에 먼저 서명해 힘을 보탰다.
거리도 가깝고 실제 생활권도 겹치는 남해와 여수간 연결은 20여 년 전부터 필요성이 제기돼 온 숙원사업이다. 국도 77호선 남해안 구간 중 마지막 미연결구간을 완성하게 되는 의미도 있다.
남해군 서면과 여수시 상암동을 연결하는 이 사업은 총 연장이 7.3㎞로, 해저터널 4.2㎞와 육상부 터널 1.73㎞, 진입도로 1.37㎞ 구간으로 이뤄져 있다. 2029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사업비는 6312억 원으로 추정된다.
완공되면 남해와 여수 간 80㎞가량 되는 이동거리가 8㎞로 크게 줄고, 이동시간도 1시간 20분에서 10분으로 대폭 감소된다. 때문에 두 지역 간 상생발전은 물론 주변지역 발전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경남도와 전남도는 이날 COP28 공동유치를 결의한 데 이어 여수~남해 해저터널 건설에도 뜻을 모음으로써 동서화합과 남해안 남중권 지역균형발전에 더욱 힘을 실었다. 남해군은 누리집을 통해 여수~남해 해저터널 건설을 위한 온라인 서명을 추진하고 있다.
김 지사는 “COP와 남해~여수 해저터널 뿐만 아니라 남중권의 생활권, 경제권을 하나로 만들어가는 다양한 초광역 협력사업들을 경남과 전남이 함께 만들어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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