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선의 솔직 고백 #썸 #독주 #악플 (수미산장)[종합]

조혜진 2021. 2. 26.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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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수미산장' 구혜선이 솔직한 입담으로 이목을 모았다.

25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수미산장'에는 배우 구혜선이 첫 번째 손님으로 출연해 김수미, 박명수, 전진, 정은지, 하니와 함께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구혜선은 "혼자 사냐"는 물음에 그렇다고 답하며 끼니를 걱정하는 김수미에게 "요리를 못해서 시켜 먹는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음식은 시키고 밥만 해 먹는다"고 덧붙였다.

구혜선은 오랜만에 먹는 든든한 한 끼에 폭풍 먹방을 선보였다. 또 그는 식초를 좋아한다며 "콩나물국, 라면에도 식초를 넣어 먹기도 한다"고 독특한 식성을 밝혔다. 

김수미는 "많이도 안 먹겠다"며 "체중이 좀 줄었냐"고 물었다. 이에 구혜선은 14kg을 감량했음을 밝히며 "두 달 정도 걸렸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구혜선은 "운동은 안 하고, 술을 끊고 밥을 반으로 줄여서 먹고 탄수화물 안 먹으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술을 많이 마셨었냐는 물음에 구혜선은 "2년 전까지는 많이 마신 것 같다. 독주를 좋아한다. 50도 넘는 것, 고량주 같은 걸 많이 마셨다"고 고백했다. 

또한 구혜선은 배우 생활 하며 힘든 점에 대해 "여배우의 매뉴얼을 강요할 때"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성격이 좀 더 여성스럽고, 옷차림도 전형적인 여배우가 입는 걸 입어야 한다거나 이런 점에 좀 반항적인 편이다"라고 설명했다. 구혜선은 "도덕적으로 어긋난 것도 아닌데 틀 안에 끼워 맞추려는 게 어려웠다"고도 덧붙였다.

자신을 둘러싼 오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구혜선은 "감독을 한 다음에 그런 게 있던 것 같다. (제가) 배우로서 충분히 이야기할 수 있는 걸 어필한 건데 '감독을 하더니 저렇게 됐다' 이렇게 되더라. 그때부터 '모든 게 다 내 생각 같지는 않구나'하게 됐다"고 씁쓸하게 말했다.

또한 상처 받았던 순간에 대해 구혜선은 "전 상처 받는 타입은 아니다. 빨리 잊고 빨리 회복하는 편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악성 댓글에 대해서도 구혜선은 "저는 악플 다 보는 편이다. 일단 신선하지 않다"며 '강철 멘탈'임을 드러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어 구혜선은 "그들의 감정 동요를 내가 받아줄 필요는 없지 않나. 감정의 동요가 일어났으니 그런 걸 썼을 텐데 제가 그걸 받아들여 상처를 받으면, 상처 받아 힘들다고 이야기해도 대중이 저를 위로해주는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담담히 이야기했다.

구혜선은 김수미와 단 둘이 이야기하는 시간도 가졌다. 김수미는 "연애 안 하고 외롭지 않냐"고 물었고, 구혜선은 "저 연애 많이 한다. 남자 만난다"며 "널린 게 남자"라고 말했다. 그는 "어느 날 현장에 가니 스태프 중에 저만 여자였던 적도 있다. 그러니 남자가 얼마나 많겠냐"고 이야기했다.

"만난지 오래 됐냐"고 묻자 구혜선은 "만난다고 보기 어렵다. 제가 사랑하고 있다"고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김수미의 짝사랑이냐는 물음에도 구혜선은 "짝사랑은 아니지만 제 느낌은 저를 좋아하는 것 같다"고 했다. 이에 김수미는 "굳이 빨리 확인할 필요 없다. 그냥 (설렘을) 즐겨라"고 조언했다.

연애스타일을 묻자 구혜선은 "사랑하기까지는 검열을 많이 하는데 저 사람이다 싶으면 헌신한다"며 "사실 저는 연애를 잘 못한다"고 고백했다. 그는 "로맨틱한 면이 없다. 보통 여자들하고 조금 다른 면 때문에 남자들이 저한테 매력을 느끼는 건 맞지만, 지내 보면 보통 여자였으면 좋겠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수미는 "상대에게 피곤한 타입이라는 생각은 안 해 봤냐. 넌 평범하진 않아"라고 직설적으로 말했다. 구혜선은 "저 괴롭히지 남 괴롭히지는 않는다"고 받아쳤지만, 김수미는 "너하고 친해지려면 우선 상대방이 피곤한데? 네가 감독할 대 너 스타일로 요구하면 얼마나 피곤하겠냐. 난 네가 감독하면 안 할 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수미는 그가 부모님에게 자주 들었던 말이 무엇인지도 물었다. 이에 고민하던 구혜선은 "누구 때리지 마라", 싸우지 마라", "꼴통이다" 등 범상치 않은 말들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김수미는 "편하게 말하면 돌아이"라고 말했고, 구혜선은 "기질이 있다"며 이를 인정했다.

jinhyejo@xportsnews.com / 사진=K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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