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되찾는 첫 걸음..대구·경북서도 백신 접종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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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잃어버린 일상을 되찾으려는 인간의 반격이 시작됐다.
화이자 백신은 오는 27일부터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을 시작하고, 3월 8일 대구지역 예방접종센터와 3개의 권역접종센터(순천향대 천안병원, 양산 부산대병원, 조선대병원)에서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종사자를 대상으로 접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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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8개 시·군부터 접종 시작
요양병원·요양시설 관계자부터
[대구·경북=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대한민국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잃어버린 일상을 되찾으려는 인간의 반격이 시작됐다.
26일 오전 9시부터 국내 첫 코로나19 예방 접종이 시작됐다. 전국 요양병원·요양시설의 입소자·종사자가 이날 접종 대상자이다.
대구에서도 이날 오전 북구 한솔요양병원과 중구보건소 등을 시작으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대구의 첫 접종자는 지난 2013년부터 한솔요양병원을 운영해 온 부부 의사인 황순구(61)씨와 이명옥(여·60)씨다.
또 대구지역 요양시설 1호 접종은 지난 2008년부터 닥터김노인요양센터(중구)를 운영해 온 시설장인 사회복지사 김혜원(61)씨다. 중구보건소에서 접종했다.
AZ 백신은 전날 550여 도즈가 도착했다. 나머지 물량인 1만1450여 도즈는 오는 2일 도착 예정이다.
대구시는 AZ 백신 1만 2000여 도즈로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210곳의 입원·입소자와 종사자 1만 2000여 명에게 5월 말까지 순차적으로 접종할 계획이다.
1차 접종 완료 예상 시기는 요양병원은 3월 10일까지, 요양시설은 3월 말까지이다.
또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보건의료인)는 오는 3월 8일부터,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535명은 3월 22일부터 접종을 시작해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일반 시민들은 백신 공급 상황에 따라 지역별 예방접종센터 9곳, 위탁의료기관 800여 곳에서 하반기 7월부터 접종을 할 수 있다.
화이자 백신도 이날 대구지역 예방접종센터인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중구) 별관에 도착할 예정이다.
화이자 백신은 오는 27일부터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을 시작하고, 3월 8일 대구지역 예방접종센터와 3개의 권역접종센터(순천향대 천안병원, 양산 부산대병원, 조선대병원)에서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종사자를 대상으로 접종할 예정이다.
감염병 전담 병원, 거점 전담 병원, 중증환자 치료 병상 운영 병원 등 대구의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종사자는 7개소 2968명이다.
이날 경북에서도 포항, 경주, 김천, 안동, 영주, 문경, 성주, 예천 등 8개 시·군에서 접종이 시작됐다. 나머지 시·군은 3월부터 접종을 시작한다.
도내 첫 접종자는 안동 애명노인마을에 근무하는 사무국장 이상국(47)씨다.
그는 오전 9시 안동시보건소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생산된 AZ 백신을 접종받았다.
이씨는 “입소 어르신들의 안전을 위해 백신 접종을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다”며 “접종을 통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안심하고 어르신을 돌봐 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경북에서는 3월말까지 요양병원·시설, 정신요양·재활시설 433개소의 65세 미만 입소자 및 종사자 2만 600명을 대상으로 AZ 백신을 접종한다.
이어 3월 중 코로나19 치료병원 6개소, 종사자 1822명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백신 접종이 시작된 2월 26일 코로나19의 어두운 터널을 지나 일상으로 돌아가는 신호탄을 쏘아올렸다”며 “도민들께서도 집단면역 형성을 위해 접종 순서가 되면 빠짐없이 접종을 받아 달라”고 말했다.
tasigi7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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