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가 쏘아올린 양지은? '문자투표'로 드러난 민심, 심상치 않은 이유..
TV CHOSUN ‘미스트롯2’에 이변과 기적의 주인공이 탄생했다. 결승 1라운드 무대에서 眞을 차지한 양지은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날 양지은은 1라운드 신곡 미션에서 '알고보니, 혼수상태' 작곡가의 '그 강을 건너지마오'를 선곡해 애절한 목소리로 불렀다. 이후 1라운드 최종 결과, 그는 대국민 응원 투표 점수 1185점, 1라운드 마스터 총점 1036점, 1라운드 실시간 문자 투표 점수 1100점을 받아 합산 3321점으로 眞 자리에 처음으로 등극했다.
추가 합격자에서 기적의 '진'이 되기까지, 양지은을 1위 자리에 올려놓은 것은 오로지 국민의 힘이었다. 문자 투표 점수에서 압도적인 1위가 된 그는 결승전 2라운드에서는 문자 투표 점수가 1500점으로 더욱 확대되기 때문에 시즌2 통합 '진' 자리에 오를 가능성이 현재 높다. 그동안 홍지윤이 우승자로 집중 조명받은 가운데, 무서운 뒷심을 보인 양지은의 인기 배경에는 국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양지은만의 '스토리텔링'이 있다.
양지은은 ''현대판 효녀 심청이'의 모습을 초반부터 보여줬다. 윤태화와 마찬가지로 아픈 부모님을 위해 무대에 섰다는 사실을 알린 것. 실제로 그는 '아버지와 딸'을 불러 당뇨 합병증 판정을 받아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는 아버지를 위해 혼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줘 감동을 안겼다. 뛰어난 노래 실력에 스토리텔링까지 얹어지니 더더욱 몰입도가 클 수밖에 없었다.
1라운드 진에 등극한 그는 "아버지가 살이 3kg 찌셨다"는 반가운 소식을 전하며 눈물을 글썽였다. 이 순간 전국의 시청자들은 자기 일처럼 크게 기뻐하고 감동받았다.
준결승전에서 아쉽게 탈락했다가 부활한 기적을 맛본 것도 시청자들을 움직힌 기폭제가 됐다. 제작진 픽, 제작진 개입 의혹 등으로 실력자가 피해를 봤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양지은은 '학폭 의혹'으로 하차한 진달래 대신 구사일생으로 살아났다. 국민들은 갖은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이를 극복하고 살아난 양지은의 모습에 '문자 투표'로 화답했다. 제작진도 예상치 못한 변수이자, 기적의 주인공이 된 것.
과연 양지은이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의 '탈락자'에서 '우승자'로 대반전의 스토리를 쓸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최주원 디지털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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