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사장' 차태현X조인성, 동네 슈퍼의 방대한 업무에 멘붕 [전일야화]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차태현과 조인성이 방대한 동네 슈퍼의 업무에 멘붕에 빠졌다. 

25일 첫 방송된 tvN '어쩌다 사장'에서는 연예계 대표 절친 차태현과 조인성의 첫 슈퍼 영업이 그려졌다. 

'어쩌다 사장'은 다 되는 시골 가게를 덜컥 맡게 된 도시 남자들의 시골슈퍼 영업일지를 담는 예능. 조인성의 첫 고정 예능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날 조인성은 제작진과의 만남에서 "예전에 틈만 나면 시골에 있는 옛날 민박집을 갔다. 주인 어르신이 저를 못 알아보시는 게 반가웠다. 그분들은 저를 '꺽다리'라고 불렀다. 또 할머니 할아버지랑 재밌는 대화를 많이 해서 좋았다"며 시골의 좋은 추억들을 떠올렸다. 조인성이 요리를 잘한다는 차태현의 증언까지 더해지며 '어쩌다 사장'은 가맥집을 함께하는 동네 슈퍼로 낙점됐다. 

두 사람이 향한 곳은 강원도 화천군 원천리 중심부에 위치한 한 슈퍼. 휴가를 떠난 주인 할머니를 대신해 차태현과 조인성이 열흘간 임시 사장으로 함께하게 됐다. 슈퍼의 업무는 생각보다 엄청났다. 단순히 물건을 팔고 계산하는 것을 넘어 승차권 발매, 주류 발주, 음식 판매 등을 해야했다. 동네 슈퍼인 만큼 빙어낚시를 위한 구더기 판매, 자판기 관리 등 특별한 일거리들도 넘쳐 났다. 

차태현은 가게를 전반적으로 관리했고, 조인성은 음식을 조리하고 판매하는 업무를 맡았다. 특히 조인성은 능숙한 요리 실력을 뽐내 눈길을 끌었다. 차태현은 조인성이 만든 대게라면과 계란국을 먹으며 연신 감탄을 쏟아냈다. 두 사람은 고민 끝에 대게 라면은 3500원, 먹태는 4000원, 명란 달걀말이는 2500원으로 가격을 책정했다. 

영업 첫날, 차태현과 조인성은 손님들이 오기 전 서둘러 밥을 먹기로 했다. 그러나 머피의 법칙처럼 밥을 먹자마자 손님이 들어왔고 차태현은 음료 몇 병을 100만원으로 계산하며 멘붕에 빠졌다. 두 사람은 밥을 먹으려고 하면 등장하는 손님들 때문에 계속 눈치를 봐 웃음을 자아냈다. 

조인성이 읍내에 장을 보러 간 사이 차태현은 홀로 손님들을 맞으며 멘붕에 빠졌다. 버스표, 자판기, 담배 한보루, 구더기 주문에 당황했고, 손님들은 가격과 위치를 찾아주며 차태현을 다독였다.  

하이라이트는 점심때였다. 손님들이 라면을 먹기 위해 가게로 몰려든 것. 순식간에 가게가 만석이 된 것도 모자라 설상가상 화구 하나가 고장났다. 조리 순서가 꼬인 조인성은 멘붕에 빠졌다. 그때 담배 손님이 들어왔고 갑작스러운 신용카드와 S페이 사용에 차태현마저 아무것도 못하는 바보가 돼 버렸다. 두 사람이 첫 영업 위기를 어떻게 넘길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이들을 도울 알바생으로 박보영, 남주혁, 윤시윤 등의 출연이 예고돼 눈길을 끌었다. '어쩌다 사장'은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