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현장] 이정재·박해수 "'오징어 게임' 강점, 독창적 시나리오·대규모 세트장"
'수상한 그녀'·'남한산성' 황동혁 감독 연출
'오징어 게임'이 벼랑 끝에서 욕망을 향해 몸부림치는 어른들의 잔혹동화를 예고했다.
25일 오전 진행된 넷플릭스 온라인 로드쇼 '시 왓츠 넥스트 코리아 2021'(See What's Next Korea 2021)에는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 이정재, 박해수가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황동혁 감독은 "영화로 기획했던 작품이었는데 영화로서 담기엔 이야기가 방대하고 잔인한 구석이 있다. 또 상상력과 급진적인 지점이 있어서 다른 곳에서 소화하기 어려웠다"고 넷플릭스와 손잡은 이유를 밝혔다.
황 감독은 "7~80년대 아이들이 골목에서 많이 하던 게임이다. 오징어 게임은 기훈과 상우라는 인물이 어느 날 갑자기 미스터리한 게임에 초대 돼 그 게임을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며 "이 인물들이 왜 게임을 할 수 밖에 없는지 흥미롭게 느껴질 것이다"이라고 설명했다.
이정재는 "구조조정 이후 가장의 역할을 해내지 못하고 벼랑 끝에서 지내다 거액의 상금이 걸린 '오징어 게임' 참여하는 기훈 역을 연기한다"고 자신의 캐릭터를 소개했다.
박해수는 "기훈과 같은 동네에서 자란 상우 역을 맡았다. 명문대를 졸업하고 승승장구 하다 추락한다. 그러다 이 게임을 만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황동혁 감독은 "'오징어 게임'에서 여섯 가지의 게임을 하게 된다. 게임을 하는 공간이 일상에 존재하는 곳이 아니라 비밀의 공간이었다. 어떤 곳에서도 레퍼런스를 찾을 수 없었다. 공간을 디자인하는 게 가장 이 작품에서 힘들었고 가장 재밌었고 결과적으로 가장 보람있었던 일이었다"고 세트장에 공을 들였음을 언급했다.
이정재는 "대규모 세트가 많이 나와서 다음 세트장이 기대 될 정도다. 첫 번째 세트장에서 우리나라에서 우리나라에서 이 정도의 규모와 아이디어를 구현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고 말했다. 박해수 역시 "공간에 크게 놀라고 색감, 구조에 놀랐다. 동화 안에 들어간 것 같은 느낌과 현실을 잊어버리게 만들었다. 큰 중압감이 느껴지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정재는 '고요의 바다'의 강점을 시나리오라고 꼽았다. 이정재는 "각 인물들의 캐릭터 설정, 애환과 게임을 하면서 드러나는 절실함이 잘 표현됐다"고 말했다.
박해수 또한 시나리오를 칭찬하며 "가장 순수한 어린 아이들이 벼랑 끝에서 욕망을 가진 어른들로 확장된다는 시나리오가 독창적"이라고 덧붙였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 게임에 참가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다. 넷플릭스를 통해 가을에 공개된다.
데일리안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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