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폭로' 제보자들 잠적, 오히려 가해자?

김윤일 2021. 2. 25.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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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서울 기성용(32)으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피해 호소인이 오히려 성폭력 가해자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24일 한 인터넷 게시판에는 '기성용 고발한 에이전트 폭로'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에서 지칭하는 에이전트는 기성용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한 제보자 중 하나인 D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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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FC 서울 기성용(32)으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피해 호소인이 오히려 성폭력 가해자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24일 한 인터넷 게시판에는 '기성용 고발한 에이전트 폭로'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에서 지칭하는 에이전트는 기성용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한 제보자 중 하나인 D씨다.


글을 올린 이는 "기성용 선수를 고발했던데 당신이 저와 제 친구들에게 했던 만행들은 생각 안 하느냐"며 "사과 한 번 받은 적 없고 당시 팀 게시판에 폭행 피해 내용을 적었다가 도리어 죄인 취급을 당해 힘들었던 시절을 잊지 못한다"고 되물었다.


이어 "제가 중학교 2학년이었고 D씨가 3학년이었다. 놀이랍시고 저를 기절시키고 낄낄거리면서 웃던 모습이 생생하게 생각나 끔찍하다"며 "그때 뉴스 기사로도 나왔는데 본인이 했던 쓰레기 짓을 당했다고 하니 너무 기가 찬다"고 분노했다.


한편, 글쓴이가 언급한 뉴스 기사는 지난 2004년 전남 드래곤즈 유소년팀에서 일어난 성폭력 사건이다. 당시 기사에 따르면,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후배들에게 강압적인 성행위를 시켰다는 충격적인 내용이 실려있다.


한편, 24일 박지훈 변호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국가대표 출신 프로축구 A와 선수 출신 외래교수 B의 성폭력 의혹을 전한 바 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A와 B는 2000년 한 초등학교에서 당시 1년 후배였던 C와 D를 상대로 구강성교를 강요하는 등 성폭력을 행사했다는 주장이 담겨있다. 그러자 A로 지목된 기성용은 곧바로 강하게 부인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고, 폭로 하루 뒤 제보자들은 현재 연락두절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데일리안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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