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수장 맞은 하나금융투자..초대형 IB 순항 '기대'

백서원 2021. 2. 25.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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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 신임 사장에 이은형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이 선임됐다.

하나금융지주는 25일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신임 하나금융투자 대표이사 사장 후보로 이은형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을 추천했다.

하나금융투자가 국내 증권사 중 6번째로 초대형 IB 대열에 합류하기 위한 채비를 갖춘 가운데 이 신임 사장이 새로운 수장으로 임명된 것도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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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형 사장, 업계 최연소 CEO..해외 사업 총괄한 '해외통'
내달 유증 뒤 초대형 IB 지정 신청..글로벌 사업 확대 주목
하나금융지주가 25일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신임 하나금융투자 대표이사 사장 후보로 이은형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을 추천했다.ⓒ하나금융지주

하나금융투자 신임 사장에 이은형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이 선임됐다. 이 신임 사장은 1974년생으로 증권사 최연소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올라섰다. 하나금융투자가 자기자본 4조원의 초대형 투자은행(IB) 진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수장을 맞으면서 관련 사업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하나금융지주는 25일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신임 하나금융투자 대표이사 사장 후보로 이은형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을 추천했다.


앞서 금융투자업계에선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사장 겸 지주 부회장의 교체 가능성이 점쳐졌다. 업계는 이진국 부회장이 최근 주식 선행매매 혐의로 금융감독원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면서 사법 리스크가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란 예상을 내놨다.


이은형 신임 사장은 지난해 3월 하나금융지주가 3인 부회장 체제를 정비하면서 기존 함영주 부회장, 이진국 부회장과 함께 신규 선임돼 1년간 지주 부회장을 역임했다.


특히 1974년생인 이 신임 사장은 증권사 CEO 중 최연소에 속한다는 점에서 행보가 주목된다. 이 신임 사장은 그동안 중국 등 해외 사업을 총괄해온 해외통으로 알려져 있다. 고려대학교를 졸업하고 중국 지린(길림)대학교에서 석박사를 마쳤으며 글로벌캐피털투자그룹 중국법인장 등을 지냈다. 이후 하나금융지주 글로벌전략담당 부사장(CGSO)으로 영입돼 중국민생투자그룹 총괄부회장을 거쳐 지난해 3월부터 지주사 부회장 3명 중 한 명으로 근무해왔다.


하나금융투자가 국내 증권사 중 6번째로 초대형 IB 대열에 합류하기 위한 채비를 갖춘 가운데 이 신임 사장이 새로운 수장으로 임명된 것도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다음달 안으로 약 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완료하고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이 되면 초대형 IB 지정 신청을 진행할 계획이다. 증자 대금은 다음달 26일 납입 예정으로 1분기 이익이 반영될 경우 1분기 말 기준으로 자본총계가 4조원을 초과할 전망이다. 하나금융투자가 초대형 IB 인가를 받으면 6번째 사업자가 된다.


하나금융투자가 초대형 IB로 지정되면 단기금융업(발행어음)도 할 수 있게 된다. 초대형 IB 5곳 중 발행어음업 인가를 받은 증권사는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등 3곳이다. 초대형 IB 종합금융투자사업자는 금융위에서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으면 자기자본의 200% 한도에서 만기 1년 이내의 어음을 발행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하나금융투자는 초대형 IB 진입을 통해 글로벌 신흥시장 지분참여 등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하나금융투자가 4월 내 초대형 IB 지정을 마무리 지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최연소 CEO가 발탁된 만큼 하나금융그룹이 공격적인 IB 사업 확대에 동력을 실어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데일리안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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