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금, 토론서 '칭찬하기'.."용기와 결단 높이 평가"·"꾸준하고 성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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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 토론에서 서로 칭찬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우선 안 대표가 금 전 의원에 대한 장점을 소개하며 "1분이 부족한 시간이라 걱정된다"고 말했다.
금 전 의원도 안 대표에 대한 칭찬으로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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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 토론에서 서로 칭찬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오후 5시30분부터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 2차 토론회는 '서울시 비전과 정책'을 주제로 진행됐다.
토론 도중 사회자가 "서로 칭찬해보자"라는 제안을 하면서 이들은 상대의 장점을 약 1분 동안 나열했다.
우선 안 대표가 금 전 의원에 대한 장점을 소개하며 "1분이 부족한 시간이라 걱정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금 전 의원은 인연이 있는 사람이라서 뉴스를 통해 소식을 접했다"며 "민주당 내에서 옳으면 옳고, 그르면 그르다고 소신 밝혔는데 민주정당이라고 볼 수 없을 정도로 탄압 받는 모습에 속상했다. 큰 결심을 해서 나온 것 아닌가"라고 설명했다.
이어 안 대표는 "(금 전 의원이) 야권 단일후보 과정에 참여해 우리가 모든 힘을 합쳐 정부 여당을 견제하자는 그런 어려운 결정을 했다"며 "용기와 결단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 제3의 길이 어려운 길인데 용기 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금 전 의원도 안 대표에 대한 칭찬으로 화답했다. 금 전 의원은 "너무 많지만 일단 꾸준하고 성실한 점"이라며 "2012년 대통령 선거 때 캠프에서 도왔다. 그때 마라톤 행사 갔다가 처음 달리기 시작한 걸로 아는데 꾸준히 하고, 10년 동안 정치권에서 자기관리 해오면서 버티는 건 성실성을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금 전 의원은 "나이로 보나 정치 경력을 보면 제가 후배인데 후배들 대할 때 부드럽다"며 "우리 정치가 거칠고 막말이 많은 중에서 본인도 괴로운 점 많았을 텐데 부드러운 말 쓰고 생각이 다른 사람에게도 예의 지키는 게 좋다"고 얘기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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