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어보' 설경구 "정약전 이름 부담..이준익 사극이라 다행" [종합]

김유진 2021. 2. 25.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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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경구가 '자산어보'를 통해 사극에 처음으로 도전하게 된 이야기를 전했다.

이에 이준익 감독은 "정약전이라는 인물에 꽂혔다"면서 "정약전이 갖고 있는 그 시대 개인의 근대성을 '자산어보'라는 책을 통해 영화에 담으면 재밌겠다 싶었다. 내가 보고 싶었다. 설경구 씨와 다시 같이 하게 된 것은 행운이고 행복이다. 다행히도 본인이 책을 달라고 살짝 운을 떼기에 '옜다, 이제 나간다'는 마음으로 책을 줬었다. 지금 와서 보면 깊이 감사한다. 좋은 친구 한 명 사귀었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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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설경구가 '자산어보'를 통해 사극에 처음으로 도전하게 된 이야기를 전했다.

25일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영화 '자산어보'(감독 이준익) 온라인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이준익 감독과 배우 설경구, 변요한이 참석했다.

'자산어보'는 흑산으로 유배된 후, 책보다 바다가 궁금해진 학자 정약전(설경구 분)과 바다를 벗어나 출셋길에 오르고 싶은 청년 어부 창대(변요한)가 '자산어보'를 집필하며 벗이 돽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설경구는 정약전 역을 통해 명망 높은 가문의 양반이지만 열린 사고방식을 가진 정약전을 실감나게 그려내며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설경구에게 '자산어보'는 첫 사극이자 '소원' 이후 이준익 감독과 8년 만에 재회한 작품이기도 하다.


설경구는 "(사극 출연이) 용기가 안나서 다음에 하자고 한 것이 여기까지 왔다"고 말했다.

함께 공개된 설경구의 스틸을 보며 MC 박경림이 "국사책에 있을법한 얼굴이다"라고 칭찬하자 "나이 들어서 이준익 감독님과 사극을 하게 된 것인데, 첫 사극이 그래도 이준익 감독님으 작품이어서 다행이다 싶었다. 흑백이라는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됐다. 한 번의 결정으로 여러가지를 얻은 느낌이 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에 이준익 감독은 "정약전이라는 인물에 꽂혔다"면서 "정약전이 갖고 있는 그 시대 개인의 근대성을 '자산어보'라는 책을 통해 영화에 담으면 재밌겠다 싶었다. 내가 보고 싶었다. 설경구 씨와 다시 같이 하게 된 것은 행운이고 행복이다. 다행히도 본인이 책을 달라고 살짝 운을 떼기에 '옜다, 이제 나간다'는 마음으로 책을 줬었다. 지금 와서 보면 깊이 감사한다. 좋은 친구 한 명 사귀었다"고 웃었다.


설경구는 '정약전'이라는 이름을 배역으로 쓰는 것에 부담을 느꼈다고 말하며 "그렇지만 '자산어보'가 제목이라 다른 이름을 쓰는 것도 말이 안됐다. 나의 수염, 갓 같은 모습들이 믿음을 줘야 할 텐데, 걱정을 많이 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털끝만큼도 정약전의 마음가짐 같은 것을 따라갈 수는 없을 것이다. 자유로운 사상을 가졌지만 실천이 안됐던 인물이 흑산도에 유배를 가게 되면서 그 섬의 민초들에 의해 실천을 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된 것이라고 본다. 오히려 민초들에게 많은 가르침을 받으면서 이 분이 자기 사상을 실천하게 된 것이라 생각해서, 저도 이 이야기에 튀지 않게 더 섞이고 묻힐 수 있게끔 하려고 했다"고 작품에 임했던 마음가짐을 덧붙였다.

'자산어보'는 3월 31일 개봉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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