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가 뚝뚝, 기린 심장 들고 인증샷 찍은 여성..비난 봇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한 여성이 기린을 사냥한 뒤 사체에서 꺼낸 심장을 손에 들고 카메라 앞에서 찍은 사진을 SNS에 공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미러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3일(현지시간) 남아공 림포로주 북부지역의 한 수렵 허가구역에서 트로피 사냥꾼 메럴리즈 밴더머위(32)가 나이 든 수컷 검은 기린 한 마리를 사냥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한 여성이 기린을 사냥한 뒤 사체에서 꺼낸 심장을 손에 들고 카메라 앞에서 찍은 사진을 SNS에 공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미러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3일(현지시간) 남아공 림포로주 북부지역의 한 수렵 허가구역에서 트로피 사냥꾼 메럴리즈 밴더머위(32)가 나이 든 수컷 검은 기린 한 마리를 사냥했다. 밴더머위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남편이 1500파운드(약 235만원)을 내고 산 수렵 허가권을 밸런타인데이 선물로 받아 굉장히 기뻤다”면서 여러 장의 인증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엔 밴더머위가 기린의 사체에서 꺼낸 심장을 손에 든 채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손에 들린 심장에선 피가 뚝뚝 떨어지고 있다. 밴더머위는 이번 밸런타인데이에 남편과 함께 선시티에 있는 한 5성급 호텔에서 휴가를 즐길 예정이었지만 나이든 수컷 기린을 사냥할 수 있다는 연락을 받고 계획을 급히 변경했다는 사연도 전했다.
밴더머위는 가이드에게 돈을 지불하고 사냥에 참여하는 ‘트로피 사냥’을 했던 것이다. 이 트로피 사냥꾼은 지금까지 사자와 표범, 그리고 코끼리 등 야생동물 500여 마리를 사냥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전 세계 네티즌들에게 빠르게 확산됐다. 이를 본 많은 네티즌은 “잔인하다” “악마가 따로 없다” “기린이 너무 불쌍하다” 등의 비난을 쏟아냈다.
논란이 일자 밴더머위는 “트로피 사냥은 야생동물 보호를 위한 기금을 제공함과 동시에 나이 든 개체를 제거함으로써 종을 보존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환경 보호자들은 “트로피 사냥은 야생동물 보호를 위한 도구가 절대 아니며 지역사회에 상당한 자금을 기부하지도 않는다”며 “오히려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악영향을 끼친다”고 반박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피가 뚝뚝, 기린 심장 들고 인증샷 찍은 여성…비난 봇물
- “걷는 데만 몇 달…다리 절 수도” 우즈, 재기 불투명
- 함소원, 진화와 결별 보도에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다”
- 사유리, 스타벅스 문전박대 논란 “찾아가 사과했다”
- 가죽 파고든 폐밧줄…상처입고 바닷속 떠도는 호랑이상어
- “다리 6개, 꼬리 2개” 쌍둥이 태아와 합체한 강아지
- 새카만 기름 범벅 거북이들, ‘마요네즈’ 먹이니 살아났다
- 독일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85% 방치중…왜?
- “코로나 바이러스, 옷 섬유에 최장 3일까지 생존”
- ‘코로나 빈곤’ 속 생리용품 무상 지급 확대… 프랑스도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