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앞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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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 넘게 코로나19를 겪으면서 모두가 기다렸던 '코로나19 백신'의 접종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는 것은 매우 반가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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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 넘게 코로나19를 겪으면서 모두가 기다렸던 '코로나19 백신'의 접종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는 것은 매우 반가운 일이다. 백신은 코로나19에 대항할 강력한 무기이고, 팬데믹 종식에 한 걸음 다가섰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물론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을 통한 집단면역 달성이 쉽지 않은 과정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지만 '시작이 절반'이라는 말이 있듯 백신 접종에 거는 기대가 적지 않다. 부모·자식 간 교류, 자영업자의 정상영업 같은 소소한 일상의 회복, 그리고 사망자와 중증환자의 감소 등이다. 코로나19 중증 환자를 돌본 간호사는 "중환자들에 코로나19는 정말 무서운 병"이라며 "조금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고, 백신 접종으로 요양병원 면회 금지 조치로 수개월째 부모를 찾아뵙지 못한 자식들은 '백신 접종 후에는 면회를 허용해달라'며 간곡한 청원을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백신에 대한 불안도 상당하다. 질병 치료가 아닌 예방을 위한 것이다 보니 안전성 문제가 더욱 민감하게 받아들여지는 것이다. 안전성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전달과 소통이 매우 중요한 이유다.
신뢰성 구축도 필요하다. '코로나 백신 1호 접종자는 대통령으로 해주세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국무총리께서 먼저 맞는 모범을 보여주십시오', '정부 고위관리들이 모범을 보여줘야 합니다'. 최근 청와대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올라온 제안들이다. 국민의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 국가의 지도층이 솔선수범하는 방법도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코로나19 백신을 대하는 자세다. 백신을 접종하는 이유는 본인과 주변 사람, 그리고 그중에서도 취약한 이들을 보호하기 위함이고, 공동체를 위한 배려와 희생의 연장선상이다. '실험대상, 마루타' 등 낯뜨거운 말로 백신 접종에 담긴 희생 정신을 훼손시키는 일도 멈춰야 한다. 부디 이번 백신 접종이 코로나19 종식의 밑거름이 될 수 있길 기대한다.
romeo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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