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백신접종 1호 이하현 간호사 "모두가 안전하게 접종했으면"
대전 1호 최헌우씨 "시민들, 의료진 믿고 접종"
“모두가 안전하게 백신을 접종했으면 좋겠어요. 긴장도 되지만 첫 번째 접종이라는 설레기도 합니다”
26일 시작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에서 ‘세종시 1호 접종자’로 선정된 요양병원 간호사 이하현(24·여)씨의 소감이다. 그는 요양병원 동료 의료진 10명과 함께 세종시보건소에서 백신을 접종할 예정이다. 이씨는 이들 가운데서 첫 번째로 접종하고 확인증을 받는다.
지난해 4월 간호사 일을 시작한 이씨는 경력이 1년이 되지 않는 새내기다. 하지만 1호 접종 대상자를 선정하는 데 선뜻 나섰다고 한다. 이씨는“모든 국민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하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 1호 접종자인 성심요양병원 방사선실장 최헌우(46)씨는“대전시민을 대표해 첫 번째로 접종한다는 게 자랑스럽고 설렌다”며 “시민 모두가 정부와 의료진을 믿고 안심하고 접종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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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방역수칙 모범 성심요양병원 직원 '1호 접종자' 선정
대전시는 백신 접종을 앞두고 다른 의료기관에 비해 방역수칙을 잘 준수한 성심요양병원에 1호 접종자를 선정해달라고 요청했다. 성심요양병원에서는 지난해 9월 코로나19 확진자가 1명 발생했지만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로 종사자·입원환자의 추가 확진이 발생하지 않았다. 병원은 내부 논의를 거쳐 코로나19 대응팀 일원인 최씨를 1호 접종자로 선정했다.
충남지역 1호 접종자는 홍성 한국병원 의사인 남종환(51)씨와 간호사 김미숙(64·여)씨 가운데서 결정될 예정이다. 충남도는 코로나19 치료 과정에서 노고가 큰 의료진을 격려하는 차원에서 두 사람을 동시에 접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대전·세종=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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