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에 방치되는 AZ 백신..獨 "대부분 접종 원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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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 공급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85%가 아직 접종 되지 못한 채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엘케 브라이텐바흐 베를린시의원(좌파당)은 풍케미디어그룹에 "남는 아스트라제네카백신을 베를린 시내 임시숙소에서 지내는 3000여명의 노숙자에게 먼저 접종해야 한다"면서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백신이 방치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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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냉장고 방치..대부분 접종 원하지 않아
"노숙자 등에 차선 그룹에 먼저 접종 해야"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독일에 공급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85%가 아직 접종 되지 못한 채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최우선 접종 대상자들이 이미 접종을 받은 가운데 일각에선 노숙자 등에 차선 그룹에 먼저 접종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독일 언론 등에 따르면 백신 140만회분 중 접종 물량은 21만1886회분(15%)에 불과하다.
독일 현지 한 신문은 나머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수십만회분은 접종 되지 못한 채 냉장고에 방치돼 있다고 지적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최우선 접종 대상은 65세 미만 중 최일선 의료종사자 내지 돌봄 인력이다. 그러나 이들 중 3분의 2는 이미 접종을 마친 상태여서 남은 이들은 접종 받기를 원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추정된다.
노어스태트연구소가 베르텔스만 재단의 의뢰를 받아 지난해 연말 독일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34%는 백신 접종을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토마스 메르텐스 독일 예방접종위원장은 풍케미디어그룹에 "남는 백신에 대해 유효한 해결 방법을 찾아야 한다"면서 "어떤 백신도 방치하지 않기 위해서는 차선 접종순위 그룹 중 적절한 후보들에게 먼저 접종하는 방안도 현장에서 실용적으로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엘케 브라이텐바흐 베를린시의원(좌파당)은 풍케미디어그룹에 "남는 아스트라제네카백신을 베를린 시내 임시숙소에서 지내는 3000여명의 노숙자에게 먼저 접종해야 한다"면서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백신이 방치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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