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에 방치되는 AZ 백신..獨 "대부분 접종 원하지 않아"

이현주 2021. 2. 24. 21:3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독일에 공급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85%가 아직 접종 되지 못한 채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엘케 브라이텐바흐 베를린시의원(좌파당)은 풍케미디어그룹에 "남는 아스트라제네카백신을 베를린 시내 임시숙소에서 지내는 3000여명의 노숙자에게 먼저 접종해야 한다"면서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백신이 방치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獨,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85% 방치 중..접종 15% 불과
나머지 냉장고 방치..대부분 접종 원하지 않아
"노숙자 등에 차선 그룹에 먼저 접종 해야"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독일에 공급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85%가 아직 접종 되지 못한 채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최우선 접종 대상자들이 이미 접종을 받은 가운데 일각에선 노숙자 등에 차선 그룹에 먼저 접종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독일 언론 등에 따르면 백신 140만회분 중 접종 물량은 21만1886회분(15%)에 불과하다.

독일 베를린의 주민들이 29일(현지시간) 택시를 타고 트렙토브 지역에 있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센터를 왕래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독일 현지 한 신문은 나머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수십만회분은 접종 되지 못한 채 냉장고에 방치돼 있다고 지적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최우선 접종 대상은 65세 미만 중 최일선 의료종사자 내지 돌봄 인력이다. 그러나 이들 중 3분의 2는 이미 접종을 마친 상태여서 남은 이들은 접종 받기를 원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추정된다.

노어스태트연구소가 베르텔스만 재단의 의뢰를 받아 지난해 연말 독일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34%는 백신 접종을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토마스 메르텐스 독일 예방접종위원장은 풍케미디어그룹에 "남는 백신에 대해 유효한 해결 방법을 찾아야 한다"면서 "어떤 백신도 방치하지 않기 위해서는 차선 접종순위 그룹 중 적절한 후보들에게 먼저 접종하는 방안도 현장에서 실용적으로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엘케 브라이텐바흐 베를린시의원(좌파당)은 풍케미디어그룹에 "남는 아스트라제네카백신을 베를린 시내 임시숙소에서 지내는 3000여명의 노숙자에게 먼저 접종해야 한다"면서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백신이 방치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