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GS 승점 유지..28일 1위 놓고 '장충 빅매치'

안희수 2021. 2. 24.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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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8일 장충체육관에서 2020~21시즌 정규시즌 최고 빅매치가 펼쳐진다. KOVO

흥국생명이 IBK기업은행전 2연패를 당했다. 2위 GS칼텍스와의 승점 차로 벌리지 못했다. 오는 28일 열리는 1·2위 맞대결에 시선이 집중된다.

흥국생명은 24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도드람 V리그 6라운드 IBK기업은행과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22-25, 23-25, 23-25으로 패했다. 지난 19일 KGC인삼공사전에서 4연패를 끊어내며 반등 발판을 만들었지만, 다시 1패가 늘었다. 시즌 18승8패, 승점 53점을 기록한 흥국생명은 종전 3점 차였던 2위 GS칼텍스와의 차이를 벌리지 못했다.

흥국생명은 1세트 초반부터 흔들렸다. 서브 리시브가 흔들렸다. 기업은행이 6점을 낼 동안 공격 득점은 1개도 없었다. 2-9, 7점 뒤진 상황에서 간신히 브루나의 오픈 공격이 터치 아웃으로 연결됐다. 김연경의 공격이 처음으로 상대 코트에 꽂혔을 때도 네트터치 범실이되며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김연경의 첫 득점은 4-9로 뒤진 상황에서 처음 나왔다.

10점 대 진입 뒤 브루나가 김주향의 퀵오픈을 가로막고, 이한비가 서브 득점, 김연경이 연속 오픈 공격 득점을 해내며 4점 차까지 추격했다. 초반에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진 탓에 거센 추격 기회에도 1세트를 내줬지만, 조직력을 정비한 채 1세트를 마칠 수 있었다.

2세트는 먼저 5점을 냈다. 1세트보다 서브 리시브도 좋아졌다. 8-8 동점에서는 이한비가 완벽한 대각 공격을 기업은행 코트에 꽂았고, 이어진 상황에서도 수비에 성공한 뒤 브루나가 터치 아웃 득점을 해냈다. 이 경기 처음으로 기세를 잡았다.

그러나 다시 한 번 마무리가 부족했다. 17-17, 동점에서 공격이 거듭 벽에 막혔고, 상대 외국인 선수 라자레바에게는 연속 득점을 허용했다. 18-21에서는 시선이 라자레바에 쏠린 사이 속공을 시도한 상대 센터 김수지에게도 득점을 허용했다. 김연경과 브루나가 오픈 공격으로 추격을 했지만, 승부처에서 벌어진 득점을 만회하지 못했다. 브루나가 서브 범실하며 세트 포인트를 내줬고, 23-24에서 김주향에게 오픈 득점을 허용했다.

고비를 넘기지 못한 흥국생명은 3세트도 세트 내내 끌려갔다. 20점대 진입 뒤 김연경이 분전하며 1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결국 먼저 25번째 득점을 내줬다. 기업은행전 2연패.

이제 시선은 오는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GS칼텍스전으로 쏠린다. 24일 현재 흥국생명은 18승8패·승점 53점, GS칼텍스는 17승9패·승점 50점이다. 28일 경기에서 GS칼텍스가 풀세트를 치르지 않고 승리하면 승점과 전적 모두 같아진다. 현재 세트 득실률은 흥국생명 1.538, GS칼텍스는 1.524. GS칼텍스가 이기면 순위가 바뀐다.

흥국생명은 이다영-재영 쌍둥이 자매가 학폭(학교폭력) 논란으로 이탈한 뒤 전력이 약해졌다. GS칼텍스는 최근 3연승이다. 팀 분위기도 좋다. 올 시즌 처음으로 선두 자리가 바뀔 수 있는 경기가 기다리고 있다. 박미희 감독은 24일 기업은행전 뒤 "꼭 GS칼텍스전이라는 것을 의식하기 보다는 우리 팀이 해야 할 것을 제대로 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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