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자레바 28점' IBK기업은행, 흥국생명 꺾고 단독 3위 탈환

안희수 2021. 2. 24.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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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OVO

IBK기업은행이 3위를 탈환했다.

기업은행은 24일 화성 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도드람 V리그 흥국생명과의 6라운드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2, 25-23, 25-23)으로 승리했다. 시즌 13승(14패)째를 거두며 승점 39점을 쌓았다. 3위였던 한국도로공사를 2점 차로 앞서며 3위를 탈환했다.

기업은행은 1세트 초반부터 흥국생명을 압도했다. 경기 전 "공격적인 서브로 흥국생명전에 임하겠다"고 말한 김우재 기업은행 감독의 전략이 코트 위에서 실현됐다. 8득점 하는 동안 2접 밖에 내주지 않았다. 실점도 상대 공격으로 허용하지 않았다. 10-4로 리드한 상황에서는 세터 조송화가 2단 밀어넣기도 1점을 추가했다. 압도했다.

기업은행은 이후 꾸준히 점수 차를 유지했다. 세트 초반보다는 흥국생명의 조직력이 갖춰지기 시작했지만, 라자레바와 김주향 '측면' 라인이 득점을 계속 쌓았다. 20-11에서는 김수지가 표승주의 몸을 날린 디그 성공으로 넘어온 공을 방향만 바꿔 상대 코트로 넘겨 득점을 만들어냈다. 이후 흥국생명이 브루나의 블로킹, 이한비의 서브 득점으로 추격을 했지만 무난히 먼저 25번째 득점을 해냈다.

2세트는 전열을 정비한 흥국생명을 상대했다. 접전 승부가 이어졌다. 8-8에서는 이한비와 브루나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2점 차로 리드를 내주기도 했다. 14-14에서 라자레바가 백어백 공격을 성공시키며 1점을 앞서갔고, 김희진은 김연경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며 잠시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나 이한비에게 오픈 득점, 김다솔에게 서브 에이스를 허용하며 다시 동점을 허용했다.

이 상황에서 수비 집중력이 좋았다. 17-17에서 수비 성공 뒤 라자레바가 역전 백어택 득점을 해냈고, 이어진 상황에서도 표승주가 유효블로킹을 해낸 뒤 직접 세트를 받아 퀵오픈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2점 차 앞선 상황에서도 리베로 신연경이 리시브와 디그를 각각 해내며 공격 기회를 열었다. 라자레바가 해결했다.

점수 차를 벌린 기업은행은 상대 서브 범실로 세트 포인트를 만든 뒤 24-23에서 김주향이 오픈 득점에 성공하며 2세트마저 가져갔다.

고비를 넘긴 기업은행은 3세트도 순항했다. 4점 앞선 채 5점, 4점 앞선 채 20점 고지를 밟았다. 라자레바의 득점력은 여전히 뜨거웠고, 김주향도 득점을 지원했다. 20점 대 진입 뒤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라자레바가 결국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고, 흥국생명의 블로커 네트터치 반칙으로 경기를 끝냈다.

화성=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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