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대피' 사유리 거부한 카페, 융통성 없다 vs 방역 지침 준수 [엑's 이슈]

조혜진 2021. 2. 24.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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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사유리가 화재 대피로 카페를 찼았으나 QR코드 탓에 매장을 이용할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아직 어린 아들이 추위에 떨고 있어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켜 주고 싶었다는 사유리는 QR코드 때문에 카페에 앉아있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사유리는 화재 때문에 빠르게 대피하느라 휴대폰을 챙길 수 없었다는 상황을 설명했음에도 지침상 매장을 이용할 수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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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방송인 사유리가 화재 대피로 카페를 찼았으나 QR코드 탓에 매장을 이용할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이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매장의 대응에 대한 의견이 나뉘고 있다. 

사유리는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 화재로 인해 아들과 함께 대피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글을 통해 사유리는 "우리 집 창문까지 연기가 올라와서 밖에 뽀얗게 변했다"며 "아이를 돌봐주신 이모님에게 바로 대피해야 한다고 했다. 이모님은 자신의 옷 속에 젠을 감추고 전 양손에 강아지들 안고 밖으로 뛰쳐나갔다"고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또한 그는 "무엇보다 두려웠던 것은 우리 3개월밖에 안되는 아들이 무슨 일 일어날까봐 였다. 상상만 해도 눈물이 나고 하늘이 무너질 거 같았다. 겨우 밖에 나가자마자 아들 상태를 확인했다. 아들이 작은 입으로 열심히 호흡을 하고 있었다"며 아들이 무사한 것에 대한 감사와 안도감을 표했다.

이어 사유리는 동물 병원에 강아지들을 맡긴 후, 아파트 건너편에 있는 카페로 갔다고 했다. 아직 어린 아들이 추위에 떨고 있어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켜 주고 싶었다는 사유리는 QR코드 때문에 카페에 앉아있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사유리는 화재 때문에 빠르게 대피하느라 휴대폰을 챙길 수 없었다는 상황을 설명했음에도 지침상 매장을 이용할 수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했다. 입술이 파랗게 변한 아들을 위해 잠깐이라도 실내에 있게 해달라고 했지만, 끝까지 안 된다는 답을 들었다고도 덧붙였다.

"다른 매장처럼 인적사항을 적고 입장을 가능하게 해주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했다는 사유리는 "직원 분도 코로나 예방을 위해 자기의 의무를 다 하는 것뿐이었고 지침이 있기에 그렇게 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한 엄마로서 한 인간으로 부탁드린다. 만약 아이가 추워서 떨고 있는 상황에 휴대폰이 없다는 이유 하나로 매장에서 내보내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바라는건 그것 뿐"이라고 호소했다.

이에 해당 카페는 정부의 방역지침에 따라 대응했다고 밝혔다. 정부의 방역지침에 따라 QR 코드가 없는 경우 명부에 전화번호와 거주지 등 인적 사항을 수기로 작성토록 안내하고 있다는 것. 다만 수기 작성 시에도 본인의 신분증과 대조가 필요하다고 했다. 

매장의 대처에 아쉬움을 토로한 사유리의 사연이 공개되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여러 의견이 나오고 있다.

누리꾼들은 화재 대피로 경황이 없는 와중에 아이를 보호해 데리고 나온 사유리가 휴대폰을 가져오지 못한 상황을 설명 했음에도 너무 융통성이 없었다며 사유리의 아쉬움에 공감했다. 또한 체온 조절이 어려운 어린 아기도 있는데 배려가 부족했다고도 지적했다.

반면, 국민의 안전을 위한 방역 지침에 충실했던 것 뿐이라며 적절한 대응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규정대로 안 해서 문제가 발생할 경우 해당 직원, 매장이 책임을 지게 된다는 것. 이에 매장의 대처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jinhyejo@xportsnews.com / 사진=사유리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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