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보수층 공략 계속..홍준표·윤상현과 비공개 회동

김은빈 2021. 2. 24.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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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당 당사에서 홍준표, 윤상현 무소속 의원과 만났다. 사진 김기정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24일 홍준표, 윤상현 무소속 의원과 만났다.

정치권에 따르면 안 후보는 이날 오후 3시쯤 서울 여의도 국민의당 당사에서 홍 의원, 윤 의원과 만나 비공개 회동을 했다.

안 후보는 두 의원과 국내 정치 현안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후보는 서울시장 선거 출마 선언 이후 보수진영 인사를 잇따라 만나며 보수층 공략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일 인명진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비대위원장을 만났고 23일에는 김무성 전 의원, 김영삼 전 대통령 차남인 김현철 김영삼 민주센터상임이사과 회동했다. 이에 앞서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등도 만났다. 이번 두 의원과의 회동 역시 그런 행보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한편 안 후보와 홍 의원의 만남은 처음이 아니다. 이미 지난 1월 대구 팔공산 동화사에서 만난 적이 있다. 두 사람은 "우연히 만났다"고 당시 만남을 설명했지만, 정치권 일각에선 안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특히 홍 의원은 지난 18일 안 후보와 금태섭 무소속 예비후보의 TV토론을 지켜본 뒤 "지난 대선 때 토론하는 것 보고 '안초딩'이라고 놀렸던 것 정중히 사과드린다"며 "대단한 진전이었다"고 호평하기도 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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