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인회on첼시] 아틀레티 몰아친 투헬, 역습조차 허용 않는 집중력

허인회 기자 2021. 2. 24.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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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투헬 감독이 이끄는 첼시가 아틀레티코마드리드의 '선 수비 후 역습'을 완벽하게 차단하며 승리를 거뒀다.

경기 종료 뒤 투헬 감독은 "16강 1차전을 지배하기 위한 훈련을 했다. 집중력을 잃지 않는 게 중요했다. 상대가 빠른 역습이 가능한 팀이었기 때문에 작은 실수도 나와선 안 됐다. 역습을 하지 못하게 밀어 붙이는데 성공했다. 선수들이 환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줬고 이길 만했다. 아틀레티코가 8명의 수비를 둘 것도 예상했기 때문에 도전적인 공격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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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투헬 첼시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토마스 투헬 감독이 이끄는 첼시가 아틀레티코마드리드의 '선 수비 후 역습'을 완벽하게 차단하며 승리를 거뒀다.


24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0-2021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에서 첼시가 아틀레티코마드리드를 1-0으로 꺾었다. 원정에서 승리를 따낸 첼시의 8강행에 청신호가 켜졌다.


첼시는 투헬 감독이 부임한 뒤 세계적인 수준의 강팀과 처음 맞붙었다. 앞선 7경기 상대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중하위권 구단이거나 그 이하였다. 투헬호는 울버햄턴원더러스, 번리, 토트넘홋스퍼, 셰필드유나이티드, 반슬리(FA컵), 뉴캐슬유나이티드, 사우샘프턴과 대결하며 팀을 정비하는 시간을 가졌다. 결과까지 가져가기 비교적 수월한 상대들이었다. 강팀을 상대로도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었다. 결과는 8경기 무패 행진이다.


투헬 감독은 칼럼 허드슨 오도이를 오른쪽 윙백에 두고 초반부터 적극 활용했다. 스리백의 오른쪽 스토퍼는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가, 왼쪽 윙백에 마르코스 알론소가 섰기 때문에 수비 시 포백 전환을 용이하게 했다. 아틀레티코의 단단한 수비를 뚫어내기 위해 적극적으로 공격을 펼치는 동시에 상대 역습을 막으려던 의도였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첼시는 90분 동안 유효슈팅을 단 한 차례도 허용하지 않았다. 두 줄 수비를 구축한 아틀레티코가 간헐적으로 역습 공격을 시도했으나 애초에 공격 진영부터 강하게 압박하며 풀어 나올 수 있게 두지 않았다. 또한 점유율을 높게 가져가며 공격할 기회 자체가 줄어들게 만들었다. 첼시는 주전 수비수 티아구 시우바가 부상을 당한 상황에서도 매우 안정적인 수비력을 보여줬다.


경기 종료 뒤 투헬 감독은 "16강 1차전을 지배하기 위한 훈련을 했다. 집중력을 잃지 않는 게 중요했다. 상대가 빠른 역습이 가능한 팀이었기 때문에 작은 실수도 나와선 안 됐다. 역습을 하지 못하게 밀어 붙이는데 성공했다. 선수들이 환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줬고 이길 만했다. 아틀레티코가 8명의 수비를 둘 것도 예상했기 때문에 도전적인 공격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올리비에 지루를 선발로 출전시킨 선수기용까지 통했다. 투헬 감독은 최근까지 타미 에이브러햄, 크리스티안 풀리시치 등과 번갈아 가며 써보다가 최종적으로 지루를 선택했다. 지루는 전반전에 상대 수비에 막혀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으나 후반 23분 환상적인 바이시클킥으로 결승골 한방을 터뜨렸다.


투헬 감독은 "지루 기용 여부에 대해 상당히 오래 고민했다. 뉴캐슬을 상대로 득점했으나 직전 경기였던 사우샘프턴에선 제외했다. 당시 상대가 배후 공간을 자주 노출했기 때문에 속도가 빠른 공격수를 원했다. EPL은 교체 인원이 3명 한정이기 때문에 투입하지 못했다. 오늘은 지루가 적절한 선수라고 판단해서 선발로 출전하게 했다. 그의 신체 능력은 24세 같다. 여전히 좋은 실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밝혔다.


힘든 대진이 이어진다. 맨체스터유나이티드, 리버풀, 에버턴 등과 EPL에서 맞붙는다. 투헬 감독은 "오늘 이겼다고 안심할 수 없고, 게을러져도 안 된다. 앞으로의 경기가 우릴 한계로 몰아넣을 것이다. 또한 메이슨 마운트와 조르지뉴가 2차전에 경고 누적으로 출전할 수 없기 때문에 해결책에 대해 고민해볼 예정"이라고 이야기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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