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 인기 만점 구성원은 누구? 자랑스러운 동명인 선발해 상금 100만원

동명대, 추천 댓글 인기투표로 칭찬·격려 소통 잔치
교수·교직원·조교·학생 통틀어 13명 선발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교수, 직원, 학생 통틀어 대학이 자랑하고 싶은 인물을 누굴까?

동명대(총장 정홍섭)는 지난 2월 22일 자랑스러운 동명인(Proud of TU) 선발대회를 통해 선정된 ‘대학인’에게 상을 주는 이색 행사를 열었다.

교원 6명(동점자 포함), 직원 3명, 조교 2명, 학생 2명에게 상금 각 100만원씩(동점자의 경우 50만원) 시상했다.

교원부문에 실내건축학과 최준혁 교수, 조선해양공학부 박동우 교수, 지역사회협업센터 박수영 교수, 유통경영학과 박병권 교수, 학부교양대학 감영희 교수, 뷰티산업학과 태동숙 교수가 뽑혔다.

직원부문은 국제교류원 안재훈, LINC+사업단 정규영, 정보인프라팀 김동희 씨가 받았다.

조교부문은 국제물류학과 박진희, 유통경영학과 문미정, 학생부문은 경영정보학과 김재운(4학년), 국제통상학과 이준수(4학년) 씨에게 상과 상금이 돌아갔다.

대회는 동명대 구성원 중 자랑스럽게 생각할 만한 행동과 성과를 낸 구성원을 칭찬과 격려로 인정하면서 가장 많이 인정받은 구성원을 ‘자랑스러운 동명인’으로 이름 붙인다.

올해 1월 11일~2월 12일 5주간 추천을 거쳐 총 38명(교원8명, 직원14명, 조교7명, 학생9명)이 추천됐다.

추천 댓글 수가 1770개에 이를 정도로 행사는 뜨거웠다.

배려심, 적극성, 업무 성과 등 다양한 측면의 칭찬 댓글이 달렸다. 추천 대상자에 대해 교원, 직원, 학생 구분 없이 타인의 댓글을 공감하고 반응하며 추천 페이지를 따뜻한 칭찬 격려글로 가득 채우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1. 지난 6월 남구도서관 리모델링디자인 재능기부로 공로패를 수상했고, 11월 4일 개관한 부산대표도서관 총괄계획가로서 인정받아 표창을 수상했다. 학생들에게는 모범이 되고 동명대 위상을 드높인 점도 칭찬할만하다고 생각합니다.

#2. 대학과 학과의 위기극복을 위한 국고사업 유치 및 수행을 칭찬합니다.

#3. 동명대라는 하나의 브랜드를 위해 항상 노력을 아끼지 않으시는 000교수님.

#4. 교직원 한사람 한사람의 이름을 항상 물어보시고 불러주시고 일하는 데에 언제나 "화이팅합시다"라고 독려해 주며 교내에 온기를 전달해 주시는 교수님입니다.

#5. 교양대학 학장님으로 역할 뿐만 아니라 학과 학생들에게도 따뜻한 배려와 지식 함양을 위해 애쓰시는 모습을 오랫동안 지켜보았습니다. 아름다운 미소와 온화한 성품에서 우러나오는 진정성을 행동으로 보여주시는 000교수님을 추천합니다.

이밖에 추천 글도 눈에 띈다.

‘늦깎이 학생에게 동기부여를 해주시며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해주십니다.’

‘다른 조교선생님들을 도와주고 협력하는 훌륭한 모습을 보여준 것을 칭찬하고자 합니다.’

‘주중휴무를 막론하고 주야 시간대를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위해 고민과 정성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000팀장님을 자랑스러운 동명인에 추천하고자 합니다.’

‘언제나 입에 달고 사시는 사람이 복이라는 말을 뱉으시며 좋은 것은 항상 나누고 돌려받을 생각없이 그저 베푸는 선배님을 저는 존경하고 있습니다.’

동명대 이정실 대학혁신지원사업단장은 “크라우드 추천방식을 통해 자랑스러운 동명인을 선정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심히 일하시는 구성원들을 함께 칭찬할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