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만명분 AZ백신' 이천 물류센터 도착..25일 새벽 전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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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24일.
오전 10시께 안동을 출발한 백신 운송트럭은 184km를 달려 낮 12시30분이 조금 넘어서야 이천 물류센터에 도착했다.
트럭이 물류센터에 도착한지 약 15분 가까이가 지나서야 백신을 담은 컨테이너의 입고가 완료됐다.
이천 물류센터로 운송된 백신은 재분류, 포장작업을 거쳐 당장 다음날 새벽 5시30분부터 전국 요양병원 및 보건소 1909개소로 배송을 시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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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국내 첫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24일. 경기도 이천의 지트리비앤티 물류센터 주변에는 사뭇 긴장감이 감돌았다. 이곳은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L하우스 백신센터에서 만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보관하고 각 접종 기관에 보내는 역할을 한다.
첫 백신이 도착하기도 전부터 센터 건물 인근은 경찰과 군경병력은 삼엄한 경계에 들어간 모습이었다. 이곳 물류센터가 국가 보안시설로 지정돼 있음을 체감할 수 있는 분위기였다, 경찰관과 기동대 80여명, 소방관 6명이 현장에서 대기 중이었다. 혹시 모를 비상상황에 대비해 소형 사다리차도 준비됐다.
오전 10시께 안동을 출발한 백신 운송트럭은 184km를 달려 낮 12시30분이 조금 넘어서야 이천 물류센터에 도착했다. 운송트럭을 비롯해 순찰차, 기동대 버스 등 차량 10대 가량이 동원됐지만 대부분 차량은 물류센터 진입 직전 빠지고 운송트럭을 포함한 3대만이 정문을 통과해 들어왔다. 호송 차량에도 40여명의 병력이 동원됐다.
이날 백신 운송에 사용된 차량은 5톤 냉장트럭으로, GPS장비와 차량온도측정장비가 설치돼 실시간 위치추적은 물론 콜드체인 모니터링 기능도 갖추고 있다. 질병청 관계자는 “물류센터로 이동되는 동안 통합관제센터(판교 소재)에서는 차량의 위치와 온도, 백신수송용기 온도가 실시간으로 모니터링돼 콜드체인을 관리하게 된다”며 “물류센터에 안전하게 도착한 백신은 인수인계절차를 거쳐 콜드체인 물류창고(2도~8도)로 하역 후 저장관리된다”고 전했다.
트럭 문 우측 모서리의 붉은 봉인용 스티커를 뜯어내고 문 열림 버튼을 누르자 트럭 안 콜드체인 전용 컨테이너 2개가 모습을 드러냈다. 트럭에 담긴 백신은 15~16만명분이다. 컨테이너 하나는 백신을 담았지만, 나머지 하나는 예비로 실린 비상용 컨테이너다.
입고 도크 쪽에서 대기 중이던 지게차가 다가와 컨테이너를 들어올리고 입고장으로 이동했다. 이천 물류센터에는 총 9개의 입출고 도크가 있다. 트럭이 물류센터에 도착한지 약 15분 가까이가 지나서야 백신을 담은 컨테이너의 입고가 완료됐다.
이날 백신 운송을 호위한 안성식 경기 남부 고속도로순찰대장 경정은 “백신 수송 차량이 테러나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경을 많이 썼다”며 “완벽한 수송을 하기 위해 사전 모의훈련을 꾸준히 실시해 특이하게 어려운 점은 없었다. 백신 수송 업무에 차질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안동에서 출하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총 34만7000도즈(1도즈는 1회 접종분)다. 오는 28일까지 매일 30만도즈 안팎의 백신이 출하돼 닷새간 총 157만 도즈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천 물류센터로 운송된 백신은 재분류, 포장작업을 거쳐 당장 다음날 새벽 5시30분부터 전국 요양병원 및 보건소 1909개소로 배송을 시작하게 된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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