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피 26일만에 깨졌다.. 추가유동성 의구심 증폭

황준호 2021. 2. 24.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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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26일만에 3000선에서 물러났다.

공휴일, 설 연휴 등을 제외하고 보면 15거래일 만이다.

미국의 추가 유동성 공급 제한 전망과 중국 증시의 부진 등의 재료가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장중 등락을 반복하는 혼조세가 벌어졌지만 끝내 전날보다 2.45% 내린 수준에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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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장 초반 보합세를 보이고 있는 24일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코스피가 26일만에 3000선에서 물러났다. 공휴일, 설 연휴 등을 제외하고 보면 15거래일 만이다. 미국의 추가 유동성 공급 제한 전망과 중국 증시의 부진 등의 재료가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결론적으로는 코스피에 유동성 공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 3000선에서 미끄러져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이날 코스피는 74.77P 하락한 2995.32에 마감했다. 장중 등락을 반복하는 혼조세가 벌어졌지만 끝내 전날보다 2.45% 내린 수준에서 장을 마쳤다. 개인이 5337억원에 달하는 순매수에 나섰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318억원, 1272억원을 순매도하면서 개인의 의지를 꺾었다.

특히 외국인은 삼성전자, LG화학, 삼성SDI, LG전자 등 대형주 위주의 매도 의향을 나타냈으며 기관은 LG전자, 셀트리온, 삼성SDI, 네이버(NVAER), 카카오 등을 순매도 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 분야가 5.10%나 하락했다. 기계, 섬유의복, 운수장비, 화학 등도 4%대 하락세를 나타냈다. 건설업, 서비스업, 음식료업, 보험업 등은 3%대 낙폭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전일과 같은 8만2000원에 마감했다. 반면 NAVER는 4.23% 내렸으며 현대차(3.89%), 삼성SDI(3.23%) 등의 낙폭이 컸다. 이어 카카오 2.77%, LG화학 2.82% 등도 하락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Fed) 제롬 파월 의장이 전날 의회에서 경제 정상화를 언급하며 Fed의 추가 유동성 공급에 대한 제한이 예상된 상황에서, 홍콩의 증권 거래 인지세 인상 발표로 추가 유동성 공급에 이상에 대한 우려가 가중됐다"고 분석했다.

중화권 증시 부진 가세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날 코스닥도 하락세를 기록했다. 30.28P 내려간 906.32에 마감했다. 전일 종가 대비로는 3.23% 떨어졌다. 개인이 391억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60억원, 547억원 순매도하면서 내리막 길을 걸었다.

정보기기, 통신장비, 운수부품, 전기전자, 종이목재, 화학, IT부픔 등이 4%대 하락세를 보였다. 소프트웨어, 유통, 기계장비, 반도체 등은 3%대 내림세를 나타냈다. 이날 유일하게 상승세를 보인 업종은 통신서비스였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카카오게임즈가 2.48%, CJ ENM이 0.36% 상승한 반면, 나머지 종목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특히 펄어비스가 7,74% 내렸으며, 셀트리온헬스케어가 4.27%, 셀트리온제약이 3.55% 떨어졌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우리나라 증시의 상승 각도가 글로벌 증시보다 가파르다는 점에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상대적으로 남아 있다는 점에서 가격 갭 축소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며 "중화권 증시의 부진이 전반적인 매물 출회 욕구를 자극하고 있고 장중 원/달러 환율 반등이 외국인 자금 유출로 이어지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0.23% 오른 113.10원에 마감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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