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文 1호 접종' 논란에 "정치가 끼어들어 불신 유포"

이지영 2021. 2. 24.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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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개시를 이틀 앞두고 정세균 국무총리는 정치권의 ‘1호 접종’ 공방에 대해 “백신 접종이 정쟁의 도구가 돼선 안 된다”고 밝혔다.

24일 정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백신은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고 국민의 잃어버린 일상을 되찾는 국운이 걸린 중차대한 국가사업이고 과학인데 정치가 끼어들어 백신 불안감을 부추기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저라도 1호 접종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지만 접종 대상자 93%가 흔쾌히 접종에 동의했다”며 “‘대통령이 먼저 맞으라’며 부질없는 논쟁을 부채질한 일부 정치인들을 부끄럽게 만든 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 총리는 “이제 백신접종을 두고 불필요한 논란을 끝내자. 도대체 누구를 위한 정쟁이란 말이냐”며 “백신접종 1호가 논란이 되는 기이한 현실 속에서 국민의 건강과 안전은 어디에 있냐. 신뢰를 전파해야 할 정치가 백신 불신을 유포해서야 되겠느냐”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정 총리는 “다시 한번 요청한다”며 “이제 신속한 백신접종으로 국민께 희망을 드리는 일에 중지를 모아가자”고 덧붙였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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