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새 부산 코로나 확진 22% 영도서 발생..이동검사소 설치

이은지 2021. 2. 24.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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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임시선별소에서 시민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송봉근 기자

최근 일주일간 부산 확진자의 22%가 영도구에서 발생하자 방역 당국이 이동식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해 무증상 감염자 찾기에 나섰다.

부산시는 최근 1주일 부산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107명이며, 이 가운데 영도구에서 24명(22.4%)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영도구 보건소와 의료기관 선별 진료소에서 유증상자 검사를 진행하면서 확진자 발생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무증상 확진자를 찾기 위해 영도구에 이동식 임시선별진료소 설치를 준비 중이다.

전날 오후를 포함해 이날 부산 추가 확진자는 20명으로, 이 가운데 영도구 확진자는 6명으로 가장 많았다.

역학조사 결과 지난 23일 확진자 동선이 공개된 영도구 한 식당과 관련해 직원 가족 1명이 추가 감염됐다. 이 식당 관련 확진자는 직원, 접촉자 등 5명이다.

또 서울 송파구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지난 17일 감염된 영도구 주민 1명의 가족이 이날 추가 확진됐다. 지난 23일 확진된 영도구 주민의 가족 2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감염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영도구 주민 2명에 대해선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지난 12일 영도구 한 요양시설에서 선제검사 중 확진된 직원의 동료 1명도 격리 해제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소라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최근 영도구에서 확진자가 다소 많은데 설 연휴 가족 모임 이후 기존 확진자 접촉, 유증상 확진자 등이 발생해 환자 간 동선이나 다중이용시설 이용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황보승희 의원은 “영도 지역 내 코로나 확산세를 초기에 잡지 못하면 그 여파가 어디까지 미칠지 예측할 수 없다”며 “부산시와 방역 당국은 영도에 방역 인력과 자원을 집중적으로 투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부산=이은지 기자 lee.eunji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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