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 살렸다" VS "혹시 결함?" 우즈 GV80 사고 갑론을박

박구인 2021. 2. 24.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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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갑작스런 자동차 사고로 다치면서 때 아닌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우즈가 몰았던 차가 다름 아닌 현대자동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SUV인 GV80였던 것으로 알려져서다.

우즈가 여러 자동차 브랜드 중에서 제네시스 GV80를 타게 된 건 지난 주말 열렸던 미국프로골프(PGA)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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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우즈가 23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엔젤리스 인근에서 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GV80을 직접 운전하다 추락사고를 당했다. 우즈가 몰던 제네시스 차량이 사고뒤 뒤집어져 있다. AP뉴시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갑작스런 자동차 사고로 다치면서 때 아닌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우즈가 몰았던 차가 다름 아닌 현대자동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SUV인 GV80였던 것으로 알려져서다.

24일 국내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선 우즈가 제네시스 GV80를 타서 ‘살았다’는 여론과 ‘다쳤다’는 여론이 맞서고 있다. 미국 현지 언론을 통해 전해진 사고 당시 장면을 보면 우즈가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큰 사고였음을 직감할 수 있다.

USA투데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우즈는 23일(현지시간) 미국 LA 카운티에서 GV80를 몰다 전복사고를 냈다. LA 카운티 보안관실은 차량이 앞부분이 크게 파손됐고, 절단 장비를 동원해 우즈를 사고 차량에서 구조한 뒤 병원으로 후송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제네시스 브랜드 대변인 제러드 펠랫은 “우즈가 GV80 탑승 중 사고를 당한 데 대해 매우 유감”이라며 “우즈와 가족들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타이거 우즈가 지난 21일 로스앤젤레스 리비에라 컨트리 클럽에서 열린 제네시스 인티테이셔널 대회 종료 후 시상식을 지켜보고 있다. AP뉴시스

사고 차량은 주행 도로에서 9m 이상 굴러 떨어졌다. 앞부분이 충격을 받아 완전히 구겨졌지만 에어백은 정상 작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술 경과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우즈는 다리 복합 골절상을 입었고,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GV80은 총 10개의 에어백이 장착됐다. 충격량에 따라 에어백 전개 압력을 제어해 상해를 줄이는 운전석·동승석 어드밴스드 에어백이 적용됐다. 측면 충돌 시 탑승자 간 2차 충돌로 발생할 수 있는 머리 부위 상해를 약 80% 줄일 수 있는 앞좌석 센터 사이드 에어백도 장착됐다.

우즈가 큰 사고에도 생명을 지킨 것은 GV80의 이러한 안전사양 덕분이라는 것이다. 경찰은 우즈가 과속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측은 “차량 앞부분과 달리 내부는 거의 파손되지 않아 쿠션 역할을 했다”며 “우즈가 살아남은 건 행운”이라고 밝혔다.

제네시스 GV80. 제네시스 제공

GV80를 타서 사고가 났다는 의견도 있다. 이는 국내에서 각종 결함 논란이 뒤따랐던 현대차의 이미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차량을 사고 원인으로 몰아가는 건 이른 감이 있다. 과거 우즈는 약물 복용 사고를 내고 음주 운전 의혹을 받기도 했다.

우즈는 2009년 약물 복용 상태로 차를 몰다 사고를 내 다쳤다. 2017년엔 도로 위 차 안에서 잠들어 경찰에 체포됐다. 당시 그는 음주운전 혐의를 받았지만 알코올 성분은 검출되지 않았고, 처방약에 따른 반응이었다고 해명했다.

우즈가 여러 자동차 브랜드 중에서 제네시스 GV80를 타게 된 건 지난 주말 열렸던 미국프로골프(PGA)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때문이다. 자신이 주최자로 나선 이 대회에서 제네시스로부터 공식후원차량을 지원받아 타고 다녔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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