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 다 가져가"· "테슬라 킬러" 아이오닉5 등장에 미국 들썩

이배운 입력 2021. 2. 24. 12:45 수정 2021. 2. 24.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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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자동차 전문 매체 긍정적 평가 잇따라.."일본 경쟁사 한발짝 앞서"
美 네티즌 "가장 진보한 전기차".."아름다운 디자인에 사양도 좋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 측면 사진 ⓒ현대자동차

This looks really, really good. Almost “shut up and take my money”

정말 정말 좋아보인다, 거의 “닥치고 내 돈을 가져가라”다


현대자동차가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첫 모델 '아이오닉5(IONIQ 5)'를 공개한 가운데,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와 네티즌들은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매체들은 현대차가 아이오닉5로 새로운 전기차 시대를 열었다고 평가했고, 네티즌들은 댓글을 통해 일제히 "놀랍다", "아름답다"등의 반응을 잇따라 남겼다.


23일(현지시각) 미국의 자동차 전문지 '모터트렌드(Motortrend)'는 '당신이 알고있는 아이오닉은 잊어라'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미래 지향적이고 사이버 펑크처럼 보이겠지만 실제 양산준비가 완료된 차"라며 "아이오닉5는 현대차 디자인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쏘나타2011 리디자인(redesign) 이후 가장 중요한 신차"라고 소개했다.


매체는 이어 "현대차는 아이오닉5를 통해 전기차 분야에서 일본 경쟁사보다 한 발짝 더 앞으로 나아갔다"며, 주행성능과 최대주행거리 등 사양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아울러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블로그(Autoblog)'는 '장거리, 강력한 성능, 컨셉카 룩으로 공개된 아이오닉5' 제하의 기사에서 "외관은 콘셉트(2019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발표된 콘셉트카 ‘45’) 만큼 인상적이다. 박스형 헤드라이트와 테일라이트를 그대로 시장에 내놓은데 특히 감명 받았다"며 "캐릭터라인도 앞쪽으로 날카롭게 기울어 진 해치백과 잘 어울린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 실내 사진 ⓒ현대자동차

또 다른 자동차 전문 매체 '잘롭닉(Jalopnik)'은 '아이오닉5는 레트로 감각을 지닌 현대 전기차의 미래를 예고한다'는 기사에서 "매력적인 외모, 빠른 충전, 균형 잡힌 차체는 아이오닉5를 보자마자 반하게 한다"고 평가했다.


이밖에도 자동차 전문 매체 '카드라이버(Car and Driver)', '모터1(Motor1)' 등 매체들은 빠른 충전 속도, 평탄하고 편안한 실내공간, 전기차와 조화를 이루는 클러스터 등에 높은 평가를 내렸다.


네티즌들의 호평도 이어졌다. 카드라이버 사용자 'gro***'는 "드디어 테슬라 킬러가 나타났다. 비용 대비 가장 진보한 전기차"라며 "외관이 완전히 만족스럽진 않지만 태양전지판과 고속충전 기능은 훌륭하다"고 평가했다.


오토블로그 사용자 'mar***'은 "정말 아름다운 디자인이다. 통일된 느낌의 인테리어는 물론, 성능도 보증된다. 의심할 여지없이 가장 잘 팔리는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고, 'Ern***'은 "그동안 현대차의 디자인에 신경을 안 썼지만 아이오닉5는 정말 멋지다"며 "인테리어도 마음에 쏙 든다. 출시된다면 꼭 살 것"이라고 말했다.


잘롭닉 사용자 'jem***'은 "정말 놀랍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균형이 잘 잡혀있고 응집력 있는 깔끔한 디자인"이라며 "요즘 차량처럼 쓸데없는 가짜 통풍구와 이상한 범퍼주름도 없다. 사양도 훌륭해 보인다!"고 소감을 달았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 외관 사진 ⓒ현대자동차

또 다른 사용자 'mone***'는 "이 차량의 어디가 복고풍이냐? 이 날렵한 디자인은 스스로 '사이버 트럭'이라고 외친다"고 평가했고 'Scien***'는 "정말 좋아보인다, 닥치고 내 돈을 가져가라. 기아 버전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외관이 폭스바겐 '골프'와 큰 차이가 없고, 전자제품을 연상시킨다는 반응도 나왔다. 카드라이버 사용자 'Ican***'은 "나는 이 차량이 좀 지루해보이고 폭스바겐 골프와 비슷해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사용자 'Strut***'는 "인테리어가 나쁜 것은 아니지만 가전제품 분위기가 강하다"며 "요즘 출시되는 고급 세탁기와 건조기 세트가 생각난다"고 말했고, 'Burg***'는 "그래서 이게 자동차냐 가전제품이냐? 대부분의 전기차들은 냉장고랑 구별하기가 어렵다"고 꼬집었다.


또 'Lord***'는 "이 친구들은 '사이버 골프'를 만들었고 나는 나쁘지 않다고 본다"며 "단 전기차를 설계할 때 스티어링 휠까지 새로 만들 필요는 없다"며 스티어링 휠에 대한 불만을 에둘러 표현했다.

데일리안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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