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와 행선지 엇갈린 김하성 "선배처럼 잘하고파"

김철오 2021. 2. 24.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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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한국인 야수 빅리거의 선구자 격인 추신수(39)를 언급하며 "선배처럼 잘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하성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에 앞서 16시즌을 활약하고 한국 KBO리그로 첫 발을 내딪을 추신수와 행선지가 엇갈렸다.

김하성은 '추신수에게 KBO리그에 대한 조언을 해주겠는가'라는 질문에 "내가 조언할 위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KBO리그 선수들이 추신수 선배에게서 많은 것을 배우지 않을까 하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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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스프링캠프 화상 인터뷰
"추신수 한국행 기사 보고 놀랐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로 스프링캠프에서 훈련하고 있는 김하성이 24일(한국시간) 화상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한국인 야수 빅리거의 선구자 격인 추신수(39)를 언급하며 “선배처럼 잘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하성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에 앞서 16시즌을 활약하고 한국 KBO리그로 첫 발을 내딪을 추신수와 행선지가 엇갈렸다.

김하성은 24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마련된 화상 인터뷰에서 추신수의 한국행에 대해 “기사를 보고 놀랐다”며 “추신수 선배가 미국에서 좋은 이력을 쌓으며 한국 야구의 위상을 많이 높였다. 나도 추신수 선배처럼 잘하고 싶다”고 말했다.

신세계그룹은 KBO리그의 인천 연고 구단인 SK 와이번스를 지난 23일 인수하면서 추신수를 영입한 소식을 알렸다.

추신수는 2001년 부산고를 졸업하고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한 뒤 2005년 메이저리그로 데뷔해 16시즌을 활약했다. 지난해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계약 만료와 동시에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렸다. 당초 메이저리그에서 1~2년을 더 활약하고 은퇴할 계획을 세웠지만,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수익이 악화된 미국에서 새로운 소속팀을 찾지 못했다.

신세계그룹은 앞서 2007년 SK가 보유했던 추신수에 대한 해외파 특별지명권을 구단 인수와 함께 획득했고, 연봉 27억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연봉 중 10억원은 사회공헌활동에 사용된다. 추신수는 오는 4월 3일 개막할 KBO리그에서 처음으로 타석을 밟게 된다.

김하성은 ‘추신수에게 KBO리그에 대한 조언을 해주겠는가’라는 질문에 “내가 조언할 위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KBO리그 선수들이 추신수 선배에게서 많은 것을 배우지 않을까 하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하성은 전날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샌디에이고 스프링캠프 훈련을 시작했다. 그는 “한국과 미국의 훈련은 비슷하다”면서도 “한국에서 유격수를 맡았다. 미국에서는 2루수를 새롭게 도전하기 위해 수비 훈련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포메이션에 적응하고 있고, 수비 코치와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하성은 지난해까지 2루수를 맡은 제이크 크로넨워스와 포지션을 경쟁하거나 플래툰으로 분할하게 된다. 김하성은 크로넨워스에 대해 “열정도 많고 야구도 잘하는 선수”라며 “경쟁보다 내가 할 것을 잘 준비해야 한다. 둘 다 잘하면 좋지 않을까 하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팀 동료들과 친하게 지내고 있다. 여러 선수와 친해졌고,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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