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축구 스타 플레이어에게 초등학교 시절 성폭행 당했다" 충격 폭로 나와

이은경 2021. 2. 24.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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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장 전경. 기사 내용과 상관 없음. 사진=게티이미지

스포츠에서 광범위한 ‘학폭 폭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가대표 축구 선수 출신 스타에게 초등학교 시절 성폭행 당했다는 피해자의 주장이 나왔다. 24일 법무법인 현의 박지훈 변호사는 피해자를 대리해 이러한 내용을 폭로했다.

피해자 A와 B는 전남의 한 초등학교 축구부에 소속돼 있던 2000년 1~6월 동안 선배 C와 D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C와 D는 축구부 합숙소에서 피해자들에게 구강 성교를 강요하고, 거부할 경우 무자비한 폭행을 가했다는 내용의 주장이다.

C는 현역 K리그 선수로, 국가대표 경력이 있는 스타 플레이어다. D는 짧은 프로 선수 생활을 한 후 현재 광주 모 대학의 외래교수로 일하고 있다.

박 변호사는 피해자들이 어린 시절 체구가 왜소하고 내성적인 성격이었기에 피해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며 “피해자들이 2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고통스러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피해자들은 C와 D의 진정한 사과를 원한다. 박 변호사에 따르면 사건이 있던 2000년 기준으로 피해자들이 형사 미성년자였고, 이미 공소시효가 지나 형사 책임을 묻기 어려운 상황이다. 민법상 불법행위에 의한 손해배상 소멸시효 역시 이미 지났다.

그러나 소송이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피해자들의 주장이 날짜를 특정할 수 있을 정도로 구체적이어서 사건을 공개했고, 가해자들의 사과를 원한다고 밝혔다.

이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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