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경부암 중 조기 진단이 가장 쉬운 성문암 [갑상선-두경부 이야기 ]

헬스조선 편집팀 2021. 2. 24.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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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문은 목소리를 내는 성대를 일컫는 의학용어로, 성문암은 후두암 중 성대에 생긴 암을 말한다.

후두암은 후두의 가운데 있는 성대(성문)를 기준으로 세 부분으로 나누어, 성문상부암, 성문암, 성문하부암으로 분류한다.

성문암은 목소리를 내는 부위에 생기기 때문에, 다른 두경부암이나 다른 후두암과 달리 초기 증상이 있다.

성문암은 다른 성대 질환에 비해 매우 드물기 때문에, 1개월 이상 지속된 목소리 변화 때문에 성문암을 먼저 의심할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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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문은 목소리를 내는 성대를 일컫는 의학용어로, 성문암은 후두암 중 성대에 생긴 암을 말한다.

후두암은 후두의 가운데 있는 성대(성문)를 기준으로 세 부분으로 나누어, 성문상부암, 성문암, 성문하부암으로 분류한다. 성문암이 약 65%로 가장 흔하고, 성문상부암이 30%, 성문하부암은 5% 미만으로 드물다. 같은 후두암이지만, 성질이나 예후가 부위별로 크게 다르다.

성문암은 목소리를 내는 부위에 생기기 때문에, 다른 두경부암이나 다른 후두암과 달리 초기 증상이 있다. 크기가 아주 작아도 목소리 변화가 생기는 것이다. 그래서 성문암은 다른 암에 비해 조기 진단이 쉬운 편이다.

그렇지만 막상 모든 성문암 환자가 조기 진단을 받는 것은 아니다. 목소리 변화의 원인이 너무 다양하고 많은 것에 비하면 성문암은 매우 드물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 1년에 후두암은 1,200명 정도 발생하므로, 성문암은 약 800명에 불과하다. 드물게 생기는 병은 먼저 의심하기 힘들다.

목소리가 나빠지면 성대 결절을 많이 떠올리는데, 감기나 위산 역류에 의한 후두염이 더 흔하고, 성대 폴립, 성대 낭종 같은 것도 목소리 변화를 일으킨다. 성대의 노화도 있고, 근긴장성 발성장애라는 것도 있다. 후두염과 연관된 목소리 변화는 대체로 1-2주 내로 완전히 좋아질 수 있다. 성대 폴립, 성대 낭종, 성대 결절에 의한 목소리 변화는 한번 생기면 대체로 1개월 이상 지속된다. 물론 호전과 악화를 반복할 수 있다. 성문암도 한번 생기면 초기에는 잠시 호전될 수 있지만, 목소리 변화는 1개월 이상 지속된다.

성문암은 다른 성대 질환에 비해 매우 드물기 때문에, 1개월 이상 지속된 목소리 변화 때문에 성문암을 먼저 의심할 필요는 없다. 제대로 된 검사는 받아야 한다. 다행히 성문암을 포함한 후두암 검사는 매우 간단하다. 후두내시경이라는 검사인데, 이비인후과 진료실에서 앉은 자세로 간단히 시행할 수 있다.

후두내시경 검사로 성문암이 의심되는 부위가 있으면, 전신마취 하에 후두미세수술이라는 수술로 조직검사를 한다. 성문암의 크기가 작으면 레이저 수술을 이용한 완전 절제로 검사 겸 치료를 한 번에 할 수 있다.

조기 성문암은 예후가 매우 좋다. 일찍 발견되어서 그렇기도 하지만, 성문에는 림프조직이 없어 전이가 늦게 생긴다. 1기 성문암은 레이저 수술 단독 혹은 방사선치료 단독으로 90% 이상 완치 가능하다. 성문암을 조금 늦게 발견하면 치료도 어렵고 암 자체에 의하거나 치료에 의한 후유증도 크다. 후두를 전부 절제해서 목소리를 잃게 되기도 한다.

성문암을 포함한 후두암은 흡연과 관련성이 높다. 흡연자이거나 가족 중에 흡연자가 있는 사람 중에, 목소리 변화가 1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에는 후두내시경 검사를 꼭 받아 보실 것을 권한다.

/기고자: 땡큐서울이비인후과의원 하정훈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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