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극장 예술단 3월 출범, '시나위, 몽'으로 첫 공연

최동현 2021. 2. 24.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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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극장이 오는 3월 정동극장 예술단을 공식 출범한다고 24일 밝혔다.

정동극장 예술단은 지난해 5월 첫 정기공연과 함께 창단을 예고했으나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정식 창단식을 연기했다.

정동극장 예술단은 공식 창단식과 함께 오는 3월23일부터 28일까지 창단 공연이자 첫 정기공연인 '시나위, 몽(夢)'을 정동극장 무대에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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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극장 예술단_연주팀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정동극장이 오는 3월 정동극장 예술단을 공식 출범한다고 24일 밝혔다.

정동극장 예술단은 지난해 5월 첫 정기공연과 함께 창단을 예고했으나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정식 창단식을 연기했다. 1년여의 기다림 끝에 오는 3월 공식 창단식을 갖고 문화체육관광부 산하의 국공립극장인 정동극장 소속 예술단으로서의 활동을 시작한다.

정동극장 예술단은 ‘정기공연 시리즈’를 통해 전통의 현대적 가치를 되새기는 공연활동을 펼치고, 예술단의 창작역량을 극대화하는 ‘창작 플랫폼 시리즈’를 선보인다. 또 전통 공연예술 활동을 통해 국제 사회에서 한국 고유의 미(美)를 알리는 역할과 활발한 국내 투어 공연으로 공공예술 가치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시나위, 몽' 컨셉사진.

정동극장 예술단은 공식 창단식과 함께 오는 3월23일부터 28일까지 창단 공연이자 첫 정기공연인 '시나위, 몽(夢)'을 정동극장 무대에 올린다. '시나위, 몽'은 정동극장 예술단 출범과 함께 지난해 5월 개막을 예정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2차례 연기(2020년 9월, 2021년 순연)끝에 약 1년여 만에 막을 올리게 됐다.

이 작품은 ‘후회하지 않는 생을 살기 위한 산 자들의 굿판’을 부제로 한다. ‘시나위’는 무속 음악에 뿌리를 둔 전통 음악 양식으로 정해진 선율 없이 즉흥적 가락으로 이루어진 기악합주곡을 뜻한다. 이번 작품은 시나위에 내포된 즉흥성과 화합을 상징적 주제의식으로 삼으며, 이를 통한 ‘치유’의 과정을 무용수들의 몸짓과 음악, 영상으로 그려낸다.

'시나위, 몽은'은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계획된 삶을 꾸려나가는 반복된 일상 속에 갇힌 현대인과 산 자들을 주인공으로 삼는다. 공연은 패턴화된 삶의 무게로 좌절과 절망을 경험하고, 먼 미래의 불안을 떠안고 현재를 살아내는 이들을 위해 심방(神房:무속용어로 무당을 의미)이 위무(慰撫)를 진행하는 과정을 따라간다.

이 과정 속에서 무용수들의 독창적이고, 세련된 몸짓, 영상미와 음악의 합은 부조화속에서 조화를 찾아가며 점차 하나로 완성되는 시나위만의 매력을 가시화 한다. 작품은 시나위를 통해 치유에 이르고자 하며, 공감을 통해 그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

김희철 정동극장 대표는 "정동극장 예술단은 그동안 전통 상설공연을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 관객까지 가장 다양한 관객과 오랜 시간 소통해 왔다고 자부한다"며 "그 소통의 관록을 토대로 앞으로 예술적 기량과 창작적 역량까지 갖춰 전통 예술의 새 무대를 그려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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