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전세계서 해킹한 가상화폐 현금화 못했을 것"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이 수년째 해킹으로 가상화폐를 빼돌리고 있는 가운데 실제 현금화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당시 김병연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북한이 갈취한 가상화폐 중 여전히 많은 양이 아직 현금화되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가상화폐를 우회적으로 현금화해 실제로 북한 내부로 들여가기는 쉽지 않은 과정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수년째 해킹으로 가상화폐를 빼돌리고 있는 가운데 실제 현금화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탈취한 가상화폐를 현금으로 바꿔 북한으로 가져가려면 우회 경로가 필요하다는 게 골자다.
24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미국 비영리단체 코리아소사이어티가 지난 19일 연 북한 관련 화상토론회에서 참가자가 한 발언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당시 김병연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북한이 갈취한 가상화폐 중 여전히 많은 양이 아직 현금화되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가상화폐를 우회적으로 현금화해 실제로 북한 내부로 들여가기는 쉽지 않은 과정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미국 법무부는 지난 17일 전 세계 은행과 기업에서 13억 달러(약 1조4000억원) 이상의 현금과 가상화폐를 빼돌리고 요구한 혐의로 북한 정찰총국 소속 3명의 해커를 기소했다고 밝힌 바 있다. 2017년 5월 랜섬웨어 바이러스인 워너크라이를 만들어 은행과 가상화폐거래소를 광범위하게 해킹했다는 게 미 당국의 설명이다.
미 사이버 보안 전문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최근 발간한 ‘2021 세계 위협 보고서’에서 이 같은 북한 해킹그룹의 특징으로 ‘가상화폐를 통한 금전 탈취’를 꼽았다. 미국의소리(VOA)방송에 따르면 보고서는 북한의 해킹그룹 ‘라자루스’의 하부조직인 5개 ‘천리마’ 조직이 금전 탈취와 의료기관 공격에 나섰으며, 악성코드를 심은 가상화폐 거래 앱을 퍼트리거나 거래소 해킹 등을 통해 자금을 빼돌렸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 백신을 노리고 미국의 의료업체와 제약업체 등에 침투하려고 시도한 정황도 발견됐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브래들리 뱁슨 전 세계은행(WB) 고문은 토론회에서 “코로나19 대유행 속에 북한의 불법 해킹은 현금 확보를 위해 남은 ‘유일한 자금줄’이다. 북한이 계속 해킹 역량 강화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장군 기자 general@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文 걸고 넘어진 안철수 “성소수자 혐오 발언은 대통령이 대표적”
- 병무청장 “유승준, 입영통지서 받고 美시민권 딴 유일 사례”
- 이시국에 브라질 간 BJ… 턱스크에 여성 몰래촬영까지
- “멕시코 한식당 총기 강도, 손님이 쏜 총 맞고 달아나”
- 최서원 “300조 은닉? 음모론 안민석, 의원직 박탈해달라”
- 추미애 “이제 와 檢 개혁 속도조절? 수사·기소 분리해야”
- 보호종료청년 영화 관람한 靑 참모들…감염 위험 지적도
- 배달음식과 함께 온 오줌 페트병… 업체는 사과
- 유영민 靑 비서실장 국회 데뷔전…‘신현수 파동’ 쟁점될 듯
- 칸도 휩쓴 프랑스 국민배우… “여배우 강간 혐의 기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