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김경수 '가덕도신공항 회동' 성사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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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가덕도신공항 회동'이 성사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는 이재명 지사가 가덕도신공항에서 기본소득 등 경제 토론회를 하자고 제안한 데 대해 김경수 지사가 언제든지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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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가덕도신공항 회동'이 성사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는 이재명 지사가 가덕도신공항에서 기본소득 등 경제 토론회를 하자고 제안한 데 대해 김경수 지사가 언제든지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가덕도신공항은 부산·울산·경남이 동북아시아를 대표하는 관광·마이스 권역 도약을 위해 공들이고 있는 동남권 복합물류 중심지라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는 곳이다.
김 지사는 이날 모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앵커가 '김경수 지사께서 초대를 해 준다면 가덕신공항 예정지를 함께 둘러보고 싶다고 이재명 지사께서 SNS에 올리셨는데 초대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언제든지 환영한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이 지사께서)'기승전 기본소득'이 아니다라고 (그동안 제가 강조해 온 내용을)인정해 주신 데 대해 저는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기본소득만을 얘기하는 게 아니라 방금 말씀드렸던 우리 사회가 풀어야 될 여러 가지 과제들을 하나 씩 풀어나가면서 전체적으로 우리 경제를 어떻게 살릴 것인지 하는 그런 정책적인 토론의 공간을 열어주시고 받아주신 데 대해 이재명 지사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김 지사는 특히 "늘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때마다 전 국민에게 지급해야 되냐, 선별해서 해야 되냐를 두고 논쟁이 벌어졌고 이재명 지사님은 이건 기본소득론으로 또 받아들이셔서 강하게 주장해오셨다"며 "저는 기본소득을 지금 논의하는 건 맞지만 당장 국민들에게 몇 십만 원이 됐든지, 기본소득을 지급하자고 하는 것이나 기본소득이 마치 우리 사회의 여러 가지 불평등 문제라든지 이런 걸 해소할 수 있는 것처럼 얘기하는 '기승전 기본소득'은 잘못됐다고 여러 인터뷰에서 얘기했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앞서 지난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진정 강조하고 싶은 것은 바로 '기승전 경제'이고 기본소득은 기승전 경제를 위한 하위개념"이라며 "저는 기본소득 이외에도 염가 고품질 공공주택을 대량 공급해 집값 때문에 감소한 가계소비를 늘려주는 기본주택, 국가권력에 의해 발생하는 금융이익을 주권자가 함께 나누고 통화 금융정책을 제대로 작동시키는 기본금융(소액장기저리대출보장)등 경제 기본권으로 국민 삶의 기본을 마련하고 쇠퇴하는 경제를 회복시켜 지속성장을 가능케 하는 다양한 정책들을 구상하고 일부는 실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지사님이 경남지사로서 추진하고 있는 균형발전과 지역의 내적 발전동력 창출을 위한 "기승전 경제"의 노력에 큰 지지와 박수를 보낸다"며 "그러한 노력의 결과가 가덕신공항 특별법 국토위 통과로 결실을 맺고 있고, 또 부울경 메가시티 담론의 확산으로 꽃피우고 있다"고 평가했다.
나아가 "초대해 주신다면 부울경 지역 '기승전 경제'의 상징인 가덕신공항 예정지를 함께 둘러보고 싶고, 그 곳에서 '기승전 경제'에 대한 저의 구상과 김 지사님의 고견을 함께 나눠보고 싶다"며 "비판은 부족함을 매우고 과오를 시정해 정책의 완결성과 현실성을 높여준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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