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종료청년 영화 관람한 靑 참모들..감염 위험 지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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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남 청와대 시민사회수석과 김광진 청년비서관 등 청와대 참모들은 23일 보호종료청년을 소재로 한 영화 '아이'를 관람하고, 보호종료청년 지원 확대를 약속했다.
24일 청와대에 따르면 김 수석과 김 비서관 등은 전날 영화 제작사인 엠씨엠씨와 아름다운재단 주관으로 롯데시네마 에비뉴엘에서 열린 관람 행사 및 간담회에 참석해 보호종료청년들의 애로 사항과 필요한 지원 등을 청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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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남 청와대 시민사회수석과 김광진 청년비서관 등 청와대 참모들은 23일 보호종료청년을 소재로 한 영화 ‘아이’를 관람하고, 보호종료청년 지원 확대를 약속했다.
다만 코로나19 확진자가 300명대를 넘나들고 있는 상황에서 굳이 청와대 참모들이 밀폐된 공간인 영화관을 방문해야 했는지에 대한 비판이 나온다. 김 수석은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하는 수석·보좌관회의 멤버이기도 하다. 대통령의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청와대 참모들이 꼭 필요한 행사를 제외하면 참석 여부를 고민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24일 청와대에 따르면 김 수석과 김 비서관 등은 전날 영화 제작사인 엠씨엠씨와 아름다운재단 주관으로 롯데시네마 에비뉴엘에서 열린 관람 행사 및 간담회에 참석해 보호종료청년들의 애로 사항과 필요한 지원 등을 청취했다.
김 수석은 영화 관람 이후 “영화를 상영관에서 오랜만에 본다. 우리 모두의 마음을 치유하고 위로를 해주면서도 마음 한편에 먹먹함이 있는 작품”이라며 “한편으로는 정부에서 일하는 사람으로서 (보호종료아동이) 홀로 버텨오던 삶을 함께하기 위해 정부가 보다 많은 일을 해야겠다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호종료아동을 결코 홀로 내버려 두지 않고, 정부와 사회가 손을 내밀어서 서로 위로가 되어줄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다”며 “정부의 정책이나 제도를 보다 잘 만들어서 누구 한 사람도 사회에서 고통을 혼자 견디지 않도록 각별히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행사에 참석한 임세은 청와대 부대변인은 SNS에 올린 글에 “비자발적으로 준비 없이 사회에 나온 보호종료청년을 든든하게 지켜줘야 한다”며 “정부는 이들이 우리 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으로 자리 잡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적었다.
청년 문제를 주관하는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실이 청년 관련 행사에 참여하는 건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만 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청와대 참모들이 굳이 영화관을 방문해야 했는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되면서 국민 누구나 방역수칙을 지키며 영화관을 포함한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대통령과 대면할 기회가 있는 청와대 참모들은 최대한 감염 가능성을 차단하며 일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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