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교통사고 중상..CBS "생명에는 지장 없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6)가 자동차 사고를 당했다. AP 통신 등 미국 미디어들은 23일(현지시간) 오전 7시 15분 쯤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사고를 당해 병원으로 실려갔으며, 현재 다리 수술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LA 카운티 경찰은 차량이 크게 파손됐고, 전면 유리를 통해 우즈를 사고 차량에서 끄집어냈다고 했다. 경찰은 또 "우즈가 유일한 탑승자였고, 다른 차량과 충돌한 것은 아니다"라고 확인했다. 사고 지역은 급 커브가 많아 사고가 종종 발생한다는 설명도 했다. 소방 당국은 "발견 당시 우즈는 매우 심하게 다쳤으니 의식은 있었다"고 했다.
우즈의 매니저 마크 스타인버그는 "다리 여러 곳을 다쳐 수술 중"이라고 밝혔다. 방송사들은 헬기를 띄워 사고 부서진 차량을 촬영해 보도했다.
AP 통신은 "차량 내에는 에어백 장치가 있는 것으로 보이고, 사고가 난 차량 잔해가 도로 옆 산비탈에 흩어져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미국 방송사 헬리콥터들의 화면에 따르면 우즈의 자동차는 약 6m 정도를 굴렀으며 특수 절단기를 동원해 우즈를 꺼내애 했을 정도로 많이 손상됐다. 미국 방송사인 CBS는 병원 관계자를 인용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전했다.
우즈의 집은 플로리다 주 주피터다. 22일 LA 리비에라 골프장에서 끝난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 참석차 로스앤젤레스에 왔다. 한국 현대차가 후원하는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은 우즈가 호스트다. 우즈는 LA 지역에서 자랐으며 그의 자선재단이 대회를 운영한다.
우즈의 교통사고는 처음이 아니다. 2009년 집에서 자동차를 소화전에 들이받는 사고를 내고 의식을 잃어 병원으로 후송됐다. 이 사고는 세상을 떠뜰썩하게 한 우즈의 스캔들이 알려지는 신호탄이 됐다.
2017년엔 타이어가 터지고 차랑이 훼손됐고 의식을 잃은 상태로 우즈는 경찰에 발견됐다. 우즈는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됐지만 알코올이 아니라 여러가지의 수면제와 진통제를 복용해 생긴 의식불명이었다.
저스틴 토머스, 아담 스콧 등 선수들은 우즈의 쾌유를 빌었다.
성호준 골프전문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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