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국민배우 제라드 드파르디외, 성폭행 혐의로 기소
나운채 2021. 2. 24. 05:58
프랑스의 ‘국민배우’ 제라드 드파르디외(73)가 여배우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23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드파르디외는 지난해 12월 강간 등 혐의로 기소됐다.
드파르디외는 지난 2018년 프랑스 파리 자택에서 20대의 여배우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AFP통신은 앞서 사법당국이 지난 2019년 6월 증거불충분 등을 이유로 드파르디외에 대한 예비 조사를 중단했다가 지난해 여름 재수사를 진행했고, 같은해 12월 그를 기소했다고 전했다.
드파르디외 측은 ‘합의된 관계’였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드파르디외는 180편 이상의 영화에 출연한 프랑스의 유명 배우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인물이다. 그는 ‘시라노’, ‘아이언 마스크’, ‘라이프 오브 파이’ 등에 출연했고, 각종 영화제에서 수상한 바 있다.
드파르디외는 앞서 지난 2013년 정부의 부자 증세를 피하기 위해 러시아 시민권을 취득했었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도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정권 수립 70주년을 기념하는 9·9절 행사에 참석하기도 했다.
나운채 기자 na.un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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