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신 거취 일임받았지만.. 檢 문제가 뇌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신현수 민정수석의 거취를 '일임' 받으면서 결정의 시간을 맞았다.
신 수석이 일단 직무에 복귀했지만 '검찰발 리스크'는 여전하고, 대통령 리더십에 대한 공세도 이어지고 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신 수석 거취는 대통령의 몫이기 때문에 참모들은 알 수 없다. 전할 말도 없다"고만 했다.
다만 신 수석이 사의 파동에서 문 대통령의 리더십에 상처를 입힌 만큼 얼마간의 휴지기를 가진 뒤 교체될 것이라는 관측도 여권에서 나온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신현수 민정수석의 거취를 ‘일임’ 받으면서 결정의 시간을 맞았다. 신 수석이 일단 직무에 복귀했지만 ‘검찰발 리스크’는 여전하고, 대통령 리더십에 대한 공세도 이어지고 있다.
문 대통령은 23일 공개일정 없이 통상 업무를 봤다. 신 수석 거취에 대한 고심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신 수석 거취는 대통령의 몫이기 때문에 참모들은 알 수 없다. 전할 말도 없다”고만 했다. 신 수석은 이날 정상 출근해 업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안팎에서는 문 대통령이 당장 신 수석을 교체하진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문 대통령이 참모들을 좀처럼 쉽게 바꾸지 않는 데다 신 수석의 사의를 여러 차례 반려했다는 것도 공식 확인됐기 때문이다. 청와대의 여러 관계자는 “대통령의 인사 스타일을 감안하면 신 수석을 당분간 바꾸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입을 모았다.
다만 신 수석이 사의 파동에서 문 대통령의 리더십에 상처를 입힌 만큼 얼마간의 휴지기를 가진 뒤 교체될 것이라는 관측도 여권에서 나온다. 이미 이번 파동 이전부터 민정수석실 아래 법무비서관과 반부패비서관의 사의 소식이 알려지면서 앞으로 비서관 교체와 신 수석 거취가 맞물릴 것이라는 추측도 있다. 여권에서는 신 수석이 바뀐다면 4월 재보선 이후, 7월 윤석열 검찰총장 후임 인선과 대규모 검찰 인사 시기 등이 교체 시점으로 거론된다.
향후 수습의 향배는 역시 검찰 문제에 달려 있다. 신 수석이 청와대로 복귀할 수 있었던 것도 같은 날 발표된 검찰 중간 간부 인사에서 검찰 의견을 들어주는 창구 역할을 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대체적이다. 이번에 임시 봉합된 검찰 문제가 향후 다시 돌출한다면 결국 교체 수순으로 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지난 7일 발표된 검찰 고위급 인사와 문 대통령의 재가 과정에 대한 의구심도 여전하다. 대통령 비서인 민정수석이 사의 논란을 1주일이나 끌고 가며 법무부 장관과 충돌한 것도 고위 공직자답지 못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신 수석 사의 논란에 대해 “정권 말기적 징후”라고 비판했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후쿠시마 앞바다 기준치 5배 방사능 우럭… 한국도 영향권
- “백신 맞으면 1년내 사망” 공포감 부추기는 ‘가짜뉴스’ 활개
- “선물 강요에 자녀 숙제까지” 우생순 오영란 자격정지 2년
- “민주당 강선우, 이 ‘미X’ 여자” 의사단체장 막말 논란
- 머스크 입방정에 비트코인 출렁·테슬라 급락… 재산 17조 증발
- “택시요금 가져온다더니 줄행랑” 얌체 승객 얼굴 공개
- 변창흠 “대기업 브랜드 주택 싸게 공급” 큰소리, 방법은 “…”
- 추위 속 9살 아들 찬물 욕조 방치한 계모…징역 12년 확정
- 흐릿한 연필 낙서…한세기 만에 밝혀진 뭉크 ‘절규’의 비밀
- 이재명 “의협 파업 땐 간호사 백신주사 허용해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