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통' 사라진 국민의힘, 전략실 띄웠다..역할 어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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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23일 4·7 보궐선거와 내년 대선의 '큰 그림'을 그릴 비전전략실 구성을 마쳤다.
21대 국회 출범 이후 당내에 '전략통'이 사라졌다는 평가를 받아온 국민의힘에 전략 조직이 수립되면서 앞으로 어디까지 역할을 확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비전전략실은 우리당 후보의 단일화경선 승리전략과 단일화 이후 서울 및 부산의 보궐선거 승리전략을 기획,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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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된 전략실, 보궐선거 이후 대선까지 그리나
"차기 당대표 오더라도 사람만 바뀔 가능성 커"
국민의힘이 23일 4·7 보궐선거와 내년 대선의 '큰 그림'을 그릴 비전전략실 구성을 마쳤다. 21대 국회 출범 이후 당내에 '전략통'이 사라졌다는 평가를 받아온 국민의힘에 전략 조직이 수립되면서 앞으로 어디까지 역할을 확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비전전략실은 우리당 후보의 단일화경선 승리전략과 단일화 이후 서울 및 부산의 보궐선거 승리전략을 기획,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보궐선거 이후 국민의힘 주도의 야권 재편과 당 혁신, 대선구도 전망과 대선승리 전략도 논의하고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전략실장으로 임명된 김근식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 외에 △김현아 비상대책위원 △김병민 비상대책위원 △장성철 공감과논쟁 정책센터 소장 △윤희석 대변인 △이윤우 디오피니언 대표 △이지현 전 서울시의원 △이순호 청년정책자문특위 위원장 등이 비전전략실 구성원으로 합류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국회 출범 이후 전략통의 부재에 대한 지적을 심심찮게 받아왔다. 20대 국회에서 전략통으로 활약한 김재원 의원은 21대 총선에서 낙선했고, 원외에서 '전략통' 역할을 해온 원영섭 전 조직부총장은 공천에서 고배를 마시며 국회에 입성하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21대 국회 야당에서는 전략 전문가라 부를만한 인물이 눈에 띄지 않는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 '전략통'이라 불리는 다수의 의원들이 활발하게 활동하는 것과 사뭇 대조되는 모습이다.
이번에 신설된 비전전략실이 당장 4·7 보궐선거 뿐 아니라 선거 이후의 야권 정계 개편이나 내년 대선 정국까지 대비하겠다고 밝힌 배경이기도 하다. 당내 전략을 담당하는 컨트롤타워가 없는 만큼 이를 담당할 기구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비전전략실은 다만 원칙적으로는 비상대책위원장 임기와 함께 활동을 마치게 된다. 비전전략실이 위원장 직속 기관으로 설치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김종인 위원장의 임기와 관계없이 지속하는 기관이 될 가능성이 크다.
한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이날 데일리안과 통화에서 "김종인 위원장 임기가 끝나고 차기 당대표가 오더라도, 당대표를 서포트하는 조직인데 사람만 바꾸지 없앨 이유가 없다"며 "비전전략실은 계속 유지될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또 다른 국민의힘 지도부 관계자도 이날 통화에서 "비전전략실은 계속해서 지속하는 게 좋다"며 "정권교체가 지상과제인데, 이를 위해서는 1년 전부터 전략을 구상하는 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데일리안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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