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층집이 통째로..샌프란시스코 뒤집은 4억짜리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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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지난 주말 이색 풍경이 펼쳐졌다.
2층 집이 통째로 차에 실려 옮겨지는 광경을 거리 시민들이 일제히 지켜봤다.
23일 AP통신, 머큐리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아침(현지시간) 프랭클린 807거리에 있던 2층짜리 집 한 채가 원형을 유지한 채 대형 트럭에 실려 6블록 떨어진 풀튼 635거리로 옮겨졌다.
또 차로 집을 통째로 옮기는 작업을 위해 15개가 넘는 관계기관으로부터 복잡한 허가 절차를 거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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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지난 주말 이색 풍경이 펼쳐졌다. 2층 집이 통째로 차에 실려 옮겨지는 광경을 거리 시민들이 일제히 지켜봤다.
23일 AP통신, 머큐리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아침(현지시간) 프랭클린 807거리에 있던 2층짜리 집 한 채가 원형을 유지한 채 대형 트럭에 실려 6블록 떨어진 풀튼 635거리로 옮겨졌다.
당시 도로 주변에는 구경꾼 수백명이 몰려나와 카메라와 휴대전화로 이동 모습을 촬영하며 신기해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이에 안전사고를 우려한 경찰이 현장에서 확성기로 군중을 향해 “제발 인도로 물러나 달라. 집이 거리를 내려오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해당 집은 139년 세월을 버틴 고풍스러운 대형 건물로 1882년 영국 빅토리아 양식으로 지어졌다. 큰 유리창, 갈색 현관문에 침실 6개를 갖춘 집이다.
집이 새 주소를 얻기 위한 여정은 쉽지 않았다. 파손 우려 때문에 속도를 늦춘 탓에 0.5마일(약 800m)에 불과한 거리를 이동하는 데 무려 4시간이 소모됐다.
집을 실은 차의 최대 이동속도는 시속 1마일(1.6㎞)에 불과했다.
이사 전문가 필 조이는 현지 언론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과의 인터뷰에서 내리막길을 내려갈 때 특히 어려웠다고 밝혔다.
또 차로 집을 통째로 옮기는 작업을 위해 15개가 넘는 관계기관으로부터 복잡한 허가 절차를 거쳤다고 설명했다.
조심스레 이동했지만 집이 이동하는 도로 주변의 나무들이 잘리고 교통표지판의 위치가 바뀌는 상황을 피하지는 못했다.
집 소유주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중개인으로 일하는 팀 브라운으로, 2013년에 이 집을 사들였다.
옛 건축 양식을 갖춘 아름다운 집이지만 너무 낡고 녹슬어 대대적인 보수공사가 필요했으나 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집을 팔기로 결정했다.
SBS 보도에 따르면 이 집의 부지는 콘도 개발업자에게 팔려 새로운 건물이 들어서게 됐지만 집주인과 도시 개발업자들은 138년 된 옛 건축물을 보존하기 위해 건물을 통째로 옮기게 됐다.
이에 팀 브라운은 수수료와 이사 비용으로 약 40만 달러(약 4억4000만원)를 지불할 예정이다.
김승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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