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생겼지?'.. 유독 멍 잘 드는 이유

전종보 헬스조선 기자 2021. 2. 2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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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피부에 멍이 잘 생기는 사람이 있다.

작은 충격에도 쉽게 멍이 들다 보니, 뒤늦게 멍 자국을 발견해 언제 어디서 어떻게 멍이 생겼는지 알 수 없는 경우가 많다.

노인층도 멍이 잘 생기는데, 이는 나이가 들수록 혈관을 보호하는 피부 속 진피층이 약해진 데 따른 것이다.

혈소판에 문제가 생겨도 멍이 잘 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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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 혈관을 보호하는 피부 속 진피층이 약해져 멍이 잘 생길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유독 피부에 멍이 잘 생기는 사람이 있다. 작은 충격에도 쉽게 멍이 들다 보니, 뒤늦게 멍 자국을 발견해 언제 어디서 어떻게 멍이 생겼는지 알 수 없는 경우가 많다.

멍은 타박상에 의해 생기는 상처로, 의학용어로는 ‘자반’이라고 한다. 충격에 의해 모세혈관이 터지면, 피가 혈관 밖으로 흘러나오면서 피부 아래에 뭉쳐 푸르스름한 색을 띠게 된다. 처음에는 붉은색을 띠다가 시간이 지나면 점차 파란색으로 변한다. 원인 질환이 없다면 일주일 정도 후 사라진다.

잘 알려진 것과 같이 멍은 피부가 얇을수록 쉽게 생긴다. 여성이 남성보다 멍이 잘 드는 것 또한 이 때문이다. 노인층도 멍이 잘 생기는데, 이는 나이가 들수록 혈관을 보호하는 피부 속 진피층이 약해진 데 따른 것이다.

혈소판에 문제가 생겨도 멍이 잘 들 수 있다. 혈소판은 피가 몸에서 혈관 밖으로 새는 것을 막는다. 이 기능에 문제가 발생하면 조금만 부딪혀도 혈관 밖으로 피가 잘 새면서 멍이 생긴다. 따라서 멍이 생긴 후 2주가 지나도 사라지지 않으면 혈소판 문제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혈소판 기능에 이상이 있는 경우, 코피가 자주 나거나 발치 후 출혈이 멈추지 않는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여성은 생리 기간이 10일 이상 지속되는 경우도 있다. 혈소판 작용을 억제하는 헤파린이나 아스피린 등을 과다 복용하면 이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잘못된 스테로이드제를 고농도로 장기간 사용해도 멍이 잘 든다. 스테로이드제를 자주, 오래 바르면 부작용으로 인해 혈관 내 주변 조직이 손상되고 피부가 약해지기 때문이다. 스테로이드제의 일종인 ‘부신피질호르몬제’를 많이 사용하는 아토피, 만성 가려움증 환자들이 멍이 잘 생기는 것 역시 같은 이유다.

한편, 멍을 잘 없애기 위해서는 멍이 생기고 하루가 지나기 전 냉찜질을 해야 한다. 얼음의 찬 성분이 모세혈관으로부터 혈액 성분이 빠져나오는 것을 막고 주변까지 멍이 퍼지는 것을 막는다. 이때 온찜질을 하면 오히려 멍이 커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온찜질은 멍이 생기고 2~3일 후,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기 위해 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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