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 코로나에도 역대 최고 실적..공연 매출 감소 앨범 판매로 벌충

민경원 2021. 2. 23.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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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매출 7963억..전년 대비 36% 증가
영업이익과 단기순익 44%, 19% 증가
23일(현지시간) 미국 MTV '언플러그드' 특별무대에 오르는 방탄소년단. [사진 MTV]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빅히트는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액이 7963억원을 기록해 전년(5872억원) 대비 3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1424억원, 당기순이익은 86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4%, 19% 증가했다.

비록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소속 아티스트들의 월드투어는 줄줄이 취소됐지만 앨범 판매의 호조가 성장을 견인했다. 공연 매출은 2019년 1911억원으로 지난해 34억원으로 급감했으나 앨범 부문 매출액이 전년 1083억원 대비 196% 증가한 320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5월 세븐틴 등이 소속된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와 11월 지코가 이끄는 KOZ 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면서 빌리프랩ㆍ쏘스뮤직 등 총 5개의 멀티 레이블 체제를 갖춘 것이 주효했다. 방탄소년단과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와 엔하이픈 등 빅히트 레이블 소속 아티스트의 지난 한 해 동안 앨범 판매량만 1322만장(가온차트 기준)에 달한다.

사업 부문에서 고른 성장도 매출 신장에 기여했다. 공식 상품 및 라이선싱 매출은 2019년 1699억원에서 지난해 2591억원으로 약 53% 증가했다. 콘텐트 매출은 전년 대비 71% 늘어난 1335억원, 팬클럽 관련 매출은 66% 증가한 329억원을 기록했다.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도 이달 누적 앱 다운로드 수 2500만건을 기록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빅히트는 “빅히트 레이블즈 소속 아티스트의 지속적인 성장과 함께 인수ㆍ합병과 같은 비유기적 성장을 통해 사업 범위를 계속해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최근 발표된 위버스컴퍼니를 통한 네이버 브이라이브 사업부 양수, 유니버설뮤직그룹과의 파트너십 등을 비롯해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외부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통한 성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민경원 기자 story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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