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삐' 소리 들린다면? 빨리 병원 가야

이슬비 헬스조선 기자 2021. 2. 2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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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에서 '삐' 소리가 난다면 갑자기 청력 변화가 생기는 '돌발성 난청'의 신호일 수 있다.

치료 시기가 빠를수록 회복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명과 함께 갑자기 상대방이 속삭이는 것처럼 들리거나, 귀가 꽉 막힌 느낌이 든다면 빨리 병원을 찾는 게 좋다.

돌발성 난청은 확실한 원인 없이 2~3일 내 갑자기 난청이 발생한 경우로, 순음청력검사를 통해 3개 이상 연속된 주파수에서 30dB 이상의 청력 손실이 발생한 경우 진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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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과 함께 갑자기 청력 저하가 느껴진다면 돌발성 난청일 수 있어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귀에서 '삐' 소리가 난다면 갑자기 청력 변화가 생기는 '돌발성 난청'의 신호일 수 있다. 치료 시기가 빠를수록 회복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명과 함께 갑자기 상대방이 속삭이는 것처럼 들리거나, 귀가 꽉 막힌 느낌이 든다면 빨리 병원을 찾는 게 좋다.

돌발성 난청은 확실한 원인 없이 2~3일 내 갑자기 난청이 발생한 경우로, 순음청력검사를 통해 3개 이상 연속된 주파수에서 30dB 이상의 청력 손실이 발생한 경우 진단한다. 환자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 돌발성 난청 환자 수는 9만471명으로 7만1411명이었던 2015년보다 보다 26% 증가했다.

치료 시기에 따라 예후가 크게 차이 나기 때문에 발병 후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 발병 첫날에 치료를 시작해도 이미 청력 저하가 진행됐을 수 있다. 실제 환자 중 3분의 1 정도만 치료 후 정상 청력을 회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3분의 2는 부분 회복되거나 회복되지 않는다. 치료 시기를 놓치거나 난청 정도가 심하거나 현기증이 동반된 경우 회복률이 낮다. 청각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내이도'에서 뇌종양이 생겨도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역시 조기진단이 중요하다.

돌발성 난청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바이러스 감염과 혈액순환 장애, 피로, 스트레스 등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치료는 일반적으로 고용량 스테로이드 복용으로 진행된다. 복용으로 효과가 없다면 고막 안쪽 '고실'에 주사로 직접 스테로이드를 투여하는 방식으로 치료한다. 스테로이드는 현재까지 돌발성 난청 치료에 가장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당뇨병 환자의 경우 고용량 스테로이드를 투약할 경우 혈당 조절이 어려워질 수 있어, 입원 후 인슐린을 함께 투약하기도 한다. 스테로이드를 이용한 치료에도 호전이 없는 경우에는 추정되는 원인이나 증상에 따라 혈액순환 개선제, 혈관 확장제, 항바이러스제 등을 투여하기도 한다.

돌발성 난청은 조기 발견 및 치료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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