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폴드 닮은꼴' 내놓은 화웨이..폴더블폰 전쟁에 웃는 디스플레이株? [이지효의 플러스 PICK]

이지효 기자 2021. 2. 23.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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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폴더블폰 '메이트X2' 공개
"삼성 갤폴드와 비슷하다" 논란도
美 제재로 구글 서비스 탑재 못해
폴더블폰 봇물..디스플레이 '호재'

[한국경제TV 이지효 기자]
# 삼성 베끼기?

<앵커>

마지막 키워드는 `삼성 베끼기?`입니다.

<기자>

네, 중국 화웨이가 신형 폴더블 스마트폰 `메이트X2`를 공개했죠.

사실 폴더블폰 하면 삼성전자를 빼놓을 수가 없는데,

이번 화웨이 제품이 "삼성을 베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기존에는 화웨이에서 폴더블 제품이 있지 않았습니까?

<기자>

네, 맞습니다. 이번에 세번 째 폴더블 폰인데요.

그간 화면을 바깥쪽으로 접는 아웃폴딩 방식을 고집했기 때문에 안으로 접는 삼성전자와 달랐습니다.

하지만 내구성이 취약하다는 우려가 잇따르자 삼성전자처럼 인폴딩 방식으로 돌아섰죠.

그러면서 `삼성전자를 따라했다`는 지적이 나온 건데,

이를 의식한 화웨이는 공개 석상에서 두 제품을 노골적으로 비교하기도 했습니다.

외부화면이 더 크다거나, 접었을 때 빈공간이 없다, 자사 제품이 더 좋다 한 거죠.

<앵커>

화웨이는 미국의 재재를 받아서 힘들다는 얘기가 있는데 제품을 계속 내나보죠?

<기자>

네, 화웨이가 스마트폰 사업에 접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지만,

이번 신제품 출시로 스마트폰에 대한 의지를 내비친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하지만 영향이 없지는 않은데, 우선 글로벌 출시를 하지 못하죠.

중국 시장에서만 판매하는데, 신제품 발표도 영어가 아닌 중국어로 진행됐습니다.

미국의 제재로 구글 서비스도 탑재하지 못하게 됐죠.

성능이나 서비스가 제한된 데다 내수용으로만 판매되니 삼성전자와 겨루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갤럭시폴드에 비해 가격이 비싼 것도 아쉬운 부분 중 하나로 꼽히죠.

<앵커>

삼성전자도 하반기에 신형 폴더블 스마트폰을 선보이죠?

<기자>

네. 삼성전자의 갤럭시폴드, 갤럭시Z플립 등의 신제품을 하반기에 출시하는데,

본격적으로 폴더블 스마트폰 대중화에 나서겠다는 목표입니다.

"굳이 왜 접어야 하냐"는 초기의 의구심에도 폴더블폰 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전 세계로 출하된 폴더블폰이 280만대 정도로 추산되는데.

올해는 2배, 그리고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대중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중국 오포·비보·샤오미, 미국 구글 등이 연내 폴더블폰 출시를 예고하고 있고,

최근에는 애플의 폴더블폰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폴더블폰 경쟁이 본격화되는 모습인데 수혜를 보는 업체들도 있겠습니다.

<기자>

디스플레이 업계에도 호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디스플레이 관련 종목들은 연초 이후 20~30% 가량 급등하고 있는데,

폴더블폰이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면서 탄력을 받을 수 있는 겁니다.

그간 폴더블 시장은 삼성전자와 여기에 재료를 공급한 삼성디스플레이 이끌었는데,

업계에서는 다른 폴더블폰에도 삼성디스플레이가 디스플레이 등을 납품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추격자는 중국의 BOE와 LG디스플레이입니다.

BOE는 이미 화웨이, 모토로라 등에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제공한 바 있고,

LG디스플레이는 최근 애플의 폴더블폰 패널 개발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지효 기자 jhle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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