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환자 한 해 60만명 시대 .. 예산 편성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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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뇌졸중 환자는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뇌졸중 관리에 필요한 예산은 편성조차 되지 않고 있다.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이 건강보험공단에서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6년간 뇌졸중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2015년 53만 명, 2016년 57만 명, 2017년 57만 명, 2018년 59만 명, 2019년 61만 명, 2020년 59만 명으로 매년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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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박새얀 기자] 국내 뇌졸중 환자는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뇌졸중 관리에 필요한 예산은 편성조차 되지 않고 있다.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이 건강보험공단에서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6년간 뇌졸중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2015년 53만 명, 2016년 57만 명, 2017년 57만 명, 2018년 59만 명, 2019년 61만 명, 2020년 59만 명으로 매년 증가했다. 현재 한 해 평균 60만명이 뇌졸중 진료를 받고 있다.
반면 초기 대처에 중요한 뇌졸중 관리에 필요한 홍보 예산은 한 푼도 편성되지 않고 있다.
강 의원은 "우리나라는 우수한 의료진과 장비 등 의료인프라와 응급구조인력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뇌졸중 초기 환자에 대한 지식이 부족해 제때 응급처치를 받지 못해 오히려 상태가 더 악화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2017년 발표된 아시아 각국의 뇌졸중 실태 비교 연구에 따르면 인구 10만 명당 뇌졸중 사망자 수가 일본 43.4명, 대만 56.8명, 싱가포르 47.9명이지만 우리나라는 77.4명으로 상당히 높다.
강 의원은 "뇌졸중은 신속하게 치료하지 못하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고 제때 응급 처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심각한 후유장애를 남길 위험이 있지만, 초기 증상이 뚜렷해 홍보·교육을 통해 효과가 크게 나타날 수 있다"며 초기 응급처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실제 한 전문의료진은 "뇌졸중으로 쓰러진 환자에게 주어진 골든 타임은 단 6시간이며, 6시간 안에 응급 시술까지 모두 이뤄져야 하지만, 국내 뇌졸중 환자 45%가 증상 발생 후 6시간이 지난 뒤 응급실에 도착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한 바도 있다.
이에 강 의원은 "생명과 직결된 만큼 초기 응급처치가 잘 이뤄질 수 있게 뇌졸중 홍보 예산을 편성하고 적극적인 관리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박새얀 기자 sy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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