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액운, 이제는 제발 떠나가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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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잊혀졌지만 정월 대보름 송액영복(送厄迎福)을 기원하는 액막이 전통 방패연 띄워 보내기 행사가 50 여년 만에 경북 안동에서 처음 열린다.
전통문화콘텐츠개발사업단(대표 권동순)은 강호연가 대표 이종옥 방패연 명인과 함께 하회마을 산주 김종흥 장승백이 명인, 옥보살 최명희 민속신앙 명인을 초청해 오는 25일 정오부터 안동시 정상동 마을 앞 낙동강변 둔치에서 정월 대보름 연날리기 행사를 갖는다고 2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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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동안이나 민생을 도탄에 빠뜨리고 있는 저 모진 괴질 코로나를 당장 거두어 주소서!”
오래전 잊혀졌지만 정월 대보름 송액영복(送厄迎福)을 기원하는 액막이 전통 방패연 띄워 보내기 행사가 50 여년 만에 경북 안동에서 처음 열린다.
전통문화콘텐츠개발사업단(대표 권동순)은 강호연가 대표 이종옥 방패연 명인과 함께 하회마을 산주 김종흥 장승백이 명인, 옥보살 최명희 민속신앙 명인을 초청해 오는 25일 정오부터 안동시 정상동 마을 앞 낙동강변 둔치에서 정월 대보름 연날리기 행사를 갖는다고 23일 밝혔다.
행사는 겨울을 보내고 새봄을 맞는다는 의미의 ‘송구영신’과 코로나 액운을 멀리 보내고 복을 맞이한다는 ‘송액영복’ 등의 글을 쓴 방패연을 하늘 높이 띄워 올리고 연줄을 잘라 멀리 날려 보내는 등 그 옛날 정월 대보름 액막이 전통 풍속 그대로 진행된다.
송액 고유제를 시작으로 열리는 행사는 액풀이 무속 한마당과 복을 빌어주는 영복 풍등제로 이어지며, 가오리 줄연과 대형 공기부양연에 ‘코로나야 물럿거라!’ 등의 현수막을 달아 날려 행사장 분위기를 띄울 예정이다.
약 반세기 전 1950년대만 해도 안동지방에는 정월 대보름 밤엔 보름달 맞이, 달집 태우기로, 낮엔 하늘 높이 액막이 방패연 띄워 보내기를 하면서 송구영신을 바라고 가족들의 건강을 기원하는 등 한 해의 송액영복을 비는 풍습이 있었다.
주최 측은 ”야외 행사인데다 사람들이 행사장 가까이 밀집돼 모이지 않아도 멀리서 관람이 가능하고 연을 날리는 시연자들 또한 연줄이 얽히지 않도록 개인 당 10m 이상 씩 거리를 둔다”면서 “따라서 이번 액막이 방패연 행사는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우려가 없고 비(非)밀폐, 반(反)밀집, 부(不)밀접이 유지되는 ‘방역 친화적’ 문화행사”라고 설명했다.
또 행사 진행자들이 마스크 착용과 손 소독제 비치 등으로 만일에 대비, 방역 지침을 철저하게 준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강호연가 이종옥 명인은 “코로나 액운도 멀리 쫒고 백신 접종으로 희망의 새봄도 맞이하자는 간절한 마음에서 이번 행사를 복원했다”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코로나에 지친 국민들이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고 힘을 얻었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말했다.
행사는 강호연가가 주관하며 예미정, 안동간고등어가 후원하고 안동병산탈춤보존회가 협찬한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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