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펜부터 풀스크린까지..신기술 집약 '갤Z폴드3' 7월 출시하나
삼성전자의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폴드3'에 펜 기능과 화면에서 카메라 구멍을 없앤 언더 패널 카메라(UPC)가 추가될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이 기술이 구현되면 화면이 좌우로 접히는 부분(힌지)에도 종이수첩에 필기하듯 S펜으로 메모가 가능해진다.
23일 정보기술(IT) 전문매체인 폰아레나·렛츠고디지털 등은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Z폴드3에 대해 'S펜과 UPC를 지원하는 삼성 최초의 폴더블폰'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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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히는 부분에도 필기 가능, 펜 내장 공간도
렛츠고디지털은 "그동안 삼성이 폴더블폰에 S펜 지원 기능을 추가하려 했지만, 스크린의 접는 부분에서 S펜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도록 만드는 기술적 난관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또 펜의 움직임을 인식하는 부품(디지타이저)까지 접을 수 있게 만들어야 하고, 펜 사용으로 인한 압력을 견딜 수 있는 폴더블 유리(UTG)도 필요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수 년에 걸친 연구개발(R&D)을 통해 펜 입력 기능을 구현할 부품과 소재 등 핵심 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렛츠고디지털은 "삼성전자가 이미 지난해 10월 S펜을 탑재한 폴더블폰에 대한 특허를 냈다"며 "S펜을 지원하되 내장 공간이 없는 갤럭시S21 울트라 모델과 달리, 갤럭시Z폴드3에는 폰에 S펜의 내장 공간이 마련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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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 카메라가 화면 아래로 이동
폰아레나는 IT 팁스터(정보제공자)인 아이스유니버스의 발언을 인용해 "갤럭시Z폴드3에 UPC가 탑재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UPC는 전면 디스플레이에서 카메라 구멍을 아예 없애는 기술로, 풀 스크린을 구현할 수 있다.
그간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전면 카메라를 그대로 두고 디스플레이를 최대한 넓게 활용할 있게 다양한 형태의 디자인을 적용해왔다. 현재 애플은 노치(스마트폰 화면 윗부분을 움푹 파서 카메라와 수화기를 넣은 형태) 형태를, 삼성전자는 펀치홀(디스플레이에 카메라 렌즈에 맞게 구멍을 뚫어놓은 형태) 디자인을 적용하고 있다.
UPC를 적용하면 카메라가 화면 밑으로 내려가 화면에서 아예 사라지게 된다. 사진 화질을 높이려면 렌즈에 많은 양이 빛이 들어와야 하는데, 이 경우 충분한 광량 확보가 어렵다는 점에서 그동안 기술적 한계로 여겨졌다. 지난해 중국의 ZTE가 ZTE Axon 20에 하단 카메라를 장착했지만 화질 문제가 지적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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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조기등판 전망…가격은 220만원대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올 7월께 갤럭시Z폴드3를 공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작인 갤럭시Z폴드2의 언팩 행사가 지난해 8월 열린 것보다 한 달가량 앞당겨질 것으로 보고 있다. 예상 사양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퀄컴의 스냅드래곤888 칩셋, 저장용량은 최소 256GB, 내부 디스플레이 크기는 7.55인치다.
가격은 전작과 비슷한 1999달러(약 221만원) 수준이되, S펜을 탑재한 '갤럭시Z폴드3 울트라' 모델이 별도로 출시될 경우 2880달러(약 318만원)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박형수 기자 hspark9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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