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中 시노백 백신 의료진에 접종 않기로.."효과 기대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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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보건 당국이 중국 시노백 백신에 대해 긴급사용을 승인했지만, 백신 접종 우선순위인 의료진에게는 접종하지 않기로 했다.
23일 현지매체 필리핀스타 등에 따르면 필리핀 식품의약국(FDA)은 전날 시노백 백신 '코로나백'의 긴급사용을 승인했지만 의료진들을 우선 접종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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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9세 성인만 대상으로 접종
[아시아경제 김수환 기자] 필리핀 보건 당국이 중국 시노백 백신에 대해 긴급사용을 승인했지만, 백신 접종 우선순위인 의료진에게는 접종하지 않기로 했다.
23일 현지매체 필리핀스타 등에 따르면 필리핀 식품의약국(FDA)은 전날 시노백 백신 '코로나백'의 긴급사용을 승인했지만 의료진들을 우선 접종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백신 효과가 기대에 못 미친다는 것이 이유다.
에릭 도밍고 필리핀 FDA 국장은 이러한 조치에 대해 대해 "브라질에서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시험 결과 시노백 백신의 코로나19 예방 효과가 50.4%에 그쳤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의료진들이 코로나19 환자에 상시적으로 노출된 상황에서 백신의 효과가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필리핀 의료진들은 시노백 백신이 완전히 검증되지 않았고 예방 효과가 떨어진다는 이유로 접종에 거부감을 표명해왔다.
이밖에도 보건 당국은 건강한 18~59세 성인만 시노백 백신의 접종 대상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해리 로케 대통령궁 대변인은 "경제 역군과 군인들이 우선 접종 대상이 될 것"이라며 "10만 회 분은 군인들에게 배정됐다"고 말했다.
로케 대변인은 그러면서 시노백 백신 효과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아무 조처를 하지 않는 것보다는 낫다"고 말했다.
김수환 기자 ksh205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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