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집값 11년 연속 세계 최고..가계 소득의 20배

조유진 2021. 2. 23.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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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이 11년 연속 세계에서 집값이 가장 비싼 도시 1위로 조사됐다.

블룸버그통신이 23일(현지시간) 소득 대비 주택 구입 능력으로 홍콩의 주택 가격이 전 세계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싱크탱크인 도시개혁연구소 공공정책프론티어센터가 전세계 92개 대도시의 주택 구입 능력을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홍콩의 주택 가격은 평균 소득 대비 20.7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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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블룸버그통신)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홍콩이 11년 연속 세계에서 집값이 가장 비싼 도시 1위로 조사됐다.

블룸버그통신이 23일(현지시간) 소득 대비 주택 구입 능력으로 홍콩의 주택 가격이 전 세계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싱크탱크인 도시개혁연구소 공공정책프론티어센터가 전세계 92개 대도시의 주택 구입 능력을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홍콩의 주택 가격은 평균 소득 대비 20.7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평균 주택가격을 가구당 연간 중간 수입으로 나누는 방식으로 측정된 것으로 홍콩은 지난해 20.7배로 전년(20.8배)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2, 3위 도시와 격차가 워낙 큰 탓에 순위에는 변동이 없었다.

캐나다 밴쿠버는 13배로 홍콩과 큰 격차를 벌이며 2위를 기록했고, 호주 시드니(11.8배), 뉴질랜드 오클랜드(10배), 캐나다 토론토(9.9배), 호주 멜버른(9.7배), 미국 산호세(9.6배), 샌프란시스코(9.6배), 하와이 호놀롤루(9.1배), 영국 런던(8.6배)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6월 시행된 국가보안법으로 홍콩을 떠나 이주하는 인구가 늘면서 집값이 소폭 내리기는 했으나 주택 보유 능력을 실질적으로 제고할 정도로 충분한 수준은 아니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보고서는 "교외 지역에서 신규 구매자가 유입되면서 조사 대상 도시 중 많은 도시에서 주택 가격이 상승했다"면서 "주택 시장 악화는 중산층 가구의 실질적 위협을 나타낸다"고 경고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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