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는 8주, 화이자는 3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하는 이유는

이우림 2021. 2. 23.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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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전 광주 남구 소화누리 강당에서 요양시설 종사자와 입소자를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 모의훈련이 열려 의료진이 예행 연습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26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부터 접종이 시작된다. 전국 요양병원ㆍ요양시설 입소자, 종사자 등이 대상이다. 바로 다음 날인 27일에는 코로나19 치료 병원 의료진을 상대로 화이자 백신 접종이 이어진다. 본격적인 백신 접종을 앞두고 중앙방역대책본부가 공개한 ‘코로나19 예방접종 지침’을 통해 접종 시 주의사항 등을 정리해봤다.


① 'AZ 8주' 간격 어떻게 나왔나
국내에 먼저 도입되는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 모두 2회 접종을 원칙으로 한다. 방역당국은 아스트라제네카는 8주, 화이자는 3주 간격으로 접종을 시행할 계획이다. 앞서 아스트라제네카의 경우 영국에서 4~12주 간격으로 접종하는 조건으로 긴급 사용 승인이 나왔다. 국내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은 접종 간격이 길수록 면역 형성도가 높아진다는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사항에 따라 접종 간격을 8주로 정했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는 1회차 접종 후 3주 후에 2회차를 접종한다.


② 권고보다 이르게 접종했다면
일반적으로 2회차 예방접종을 기준 시점보다 일찍한 경우 재접종을 권고하지 않는다. 다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환자가 최소 접종 간격인 21일보다 일찍 2차 접종을 했다면, 잘못 접종한 날짜에서 최소 28일 후 재접종을 시행해야 한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는 재접종을 권고하고 있지 않다. 반면 2차 접종을 권고보다 늦게 했을 경우 1차부터 다시 시작하지 않고 인지한 시점에서 가능한 한 빨리 2차 접종을 시행한다.

군 당국과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19일 오후 제주국제공항에서 군 수송기를 투입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안전유통 모의훈련을 진행하고 있다.뉴스1



③ 타 백신과 교차ㆍ추가 접종 가능할까
현재까지 다른 종류의 코로나19 백신과의 교차ㆍ추가ㆍ동시 접종에 대한 안전성·유효성 자료가 나오지 않았기에 권고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④ 확진자나 증상이 있는 사람의 경우는
코로나19 확진자나 접촉자로 분류돼 격리 중인 경우 격리해제 후 예방접종이 가능하다. 또 장기간 코로나19 증상이 지속하거나 쇠약한 상태에 있다면 예방접종을 연기하는 걸 고려해야 한다. 반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완치한 이들은 예방 접종을 받을 수 있다. 다만 확진된 후 단일 클론항체나 혈장치료를 받은 대상자의 경우 최소 90일 이후 예방접종을 시행할 것을 권고한다.


⑤ 접종 금기ㆍ제외 대상자
이전에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아나필락시스(중증 알레르기 반응) 발생 이력이 있거나 코로나19 백신 성분과 관련해 아나필락시스 발생 이력이 있으면 접종해서는 안 된다. 임신부와 18세 미만 소아 청소년의 경우도 안전성이나 유효성에 대한 임상 결과가 나오지 않았기에 접종 대상에서 제외됐다.

19일 오후 광주 북구보건소에서 보건소 직원들이 모형 백신을 건네받고 검수를 하고 있다. 뉴스1



⑥ 접종을 연기해야 하는 경우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거나 격리 중인 확진자와 접촉자를 포함해 발열(37.5도 이상) 등 급성병증이 있는 경우도 증상이 없어질 때까지 접종 연기를 할 수 있다.


⑦ 만성질환자, 면역저하자, 수유부도 맞아도 될까
면역저하자, 수유부의 경우 안전성과 효능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가 아직 없다. 다만 한국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접종 대상자일 경우 백신을 맞기를 권고한다. 만성질환자의 경우 기저질환이 없는 사람과 비슷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에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이우림 기자 yi.wool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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