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안방 잔치'된 상하이 MWC..韓주요 기업들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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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아시아의 모바일 축제'를 꿈꿨던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상하이'가 국내 주요 기업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는 25일까지 사흘간 개최되는 MWC 상하이 2021에 박정호 SK텔레콤 대표, 구현모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 등 국내 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일제히 불참한다.
기업들의 불참에는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가장 컸지만, 경험상 실익이 없다는 내부 판단도 주효한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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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MWC 바르셀로나와 차별점 없어
[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한때 ‘아시아의 모바일 축제’를 꿈꿨던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상하이’가 국내 주요 기업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코로나19 변수가 주된 이유지만, 바르셀로나와의 차별화에 실패해 참여 유인이 적다는 비판이 나온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는 25일까지 사흘간 개최되는 MWC 상하이 2021에 박정호 SK텔레콤 대표, 구현모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 등 국내 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일제히 불참한다.
올해 정식 세션 연사로 나서는 곳도 삼성전자 뿐이다. 강인엽 시스템LSI사업부장(사장)만 올해 첫 선을 보인 ‘엑시노스 2100’ 관련 연설에 나선다. 전시부스도 주요 기업 중 삼성전자만 유일하게 연다. 중국 기업인 화웨이에서만 15명의 연사가 나선 것과 대조된다.
앞서 통신사 CEO들은 스마트폰 제조사와 비교해 꾸준히 MWC 상하이에 모습을 드러냈다. 2018년에는 황창규 전 KT 회장과 권영수 LG 회장(당시 LG유플러스 부회장)이 행사에 참석했다. SK텔레콤은 2016년 벤처기업과 연계해 차세대 5G 기술을 선보였다.
기업들의 불참에는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가장 컸지만, 경험상 실익이 없다는 내부 판단도 주효한 것으로 관측된다. 본 무대인 MWC 바르셀로나가 6월로 연기되면서 개최일 간격이 4개월 남짓한 수준에 불과해졌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미국 기업들의 참여가 저조해지면서 행사 내 중국 기업 집중도가 더 높아졌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위험이 가장 크고, 바르셀로나 대비 차별적 이익 없다는 점도 참여를 고민하게 하는 요인"이라면서 "중국에서는 ‘볼 것도, 보여줄 것도 없다’는 시각이 일반적"이라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는 "미국 기업들이 빠진다는 소문 역시 부정적인 요인"이라고 전했다. 스마트폰 업계 관계자는 "중국 시장은 애플을 제외하고 국내 스마트폰들이 힘을 못 쓰는 곳이라 가봤자 실익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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