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경남과기대 통합, 3월부터 '경상국립대'로 출범
국립대인 경상대와 경남과기대가 통합해 오는 3월부터 '경상국립대학교'로 출범한다.
교육부는 23일 국무회의에서 경상대와 경남과기대 통합 내용을 담은 국립학교 설치령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두 대학은 지난해 5월 교육부에 통합 신청을 냈고, 교육부는 11월 통폐합을 승인한 바 있다.
이번 통합은 정부의 대학 구조개혁 계획에 따라 이뤄진 것이 아니라 두 국립대의 자율적 통합 추진 첫 사례로, 입학 정원 감축은 없다. 경상대(3138명), 경남과기대(1175명)를 합친 정원 4313명이 유지된다. 4개 캠퍼스(가좌·칠암·통영·창원산학캠퍼스) 별로 특성화도 함께 추진된다.
경상국립대는 3월 1일부터 출범하지만 새 학교 이름으로 신입생 모집은 내년부터 시작된다. 기존 경상대 재학생도 경상국립대에 재적한 것으로 보며, 졸업시에도 경상국립대로 졸업하게 된다. 단 희망하는 경우 경상대로 졸업할 수 있다. 경남과기대 재학생은 2027년까지 기존 학교가 존속하는 것으로 보지만, 희망할 경우 학칙에 따라 경상국립대로 졸업할 수 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번 국립대 통폐합은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특성화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며 동일 지역(경남 진주) 두 대학의 자율적 통합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며 "교육부가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남윤서 기자 nam.yoonse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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